국민의당 '국민선거대책위원회' 출범…상임 선대위원장 박지원-손학규
  • ▲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과 함께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 19대 대선 후보 등록은 오는 15~16일 이틀간 진행되므로 이르면 15일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퇴로를 차단하고 대선에 모든 것에 걸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 18대 대선에서 의원직을 유지하고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를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후보는 12일 "대선후보 등록할 때 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며 "그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분들도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느냐"라며 "의원직 사퇴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문재인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의원직을 유지하고 18대 대선을 뛰었던 것을 겨냥한 셈이다.

    안철수 후보는 헌법개정특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그 각오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및 인선안을 발표했다. 선대위 공식 명칭은 '국민선거대책위원회'로 하고 약칭은 '국민 선대위' 혹은 '국민캠프'로 정했다. 

    상임 선대위원장에는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의 투톱체제로 가기로 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당내 인사로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주승용 원내대표, 천정배 전 대표가 임명됐다. 당외 인사로는 소아정신과 전문의(연세대 의대 교수)인 천근아 전 비례대표후보자추천위원장, 김진화 비트코인 한국거래소 코빗 이사 등이 참여한다.

    이어 선대위 업무를 실질적으로 진행하는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는 장병완 의원이 임명됐다. 장병완 의원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도 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부본부장에는 김성식 전 정책위의장이 선임됐다.

    종합상황실장은 김광수 의원이, 수석부실장은 홍승태 전 당무혁신기획단장이 맡는다.

    선대위 수석대변인에는 손금주 최고위원이, 김유정·김경록·김재두 대변인, 김근식 정책대변인이 발을 맞춘다.

    안철수 후보 비서실장에는 최경환 의원이 임명됐다. 

    이외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정균환·김옥두 고문 등 전직 의원 중심의 고문단이 선대위에 들어서고,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후보 직속 특보단장에는 김동철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석부단장은 김중로 의원, 조직특보는 박양수 전 의원이 맡는다. 미래준비본부장은 오세정 의원이, 평화로운한반도 본부장에는 최상용, 이성출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