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되면 탈당 시의원 전부 복당, 상주 정치권 화합시킬 것"
  •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11일 오후 상주풍물시장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 도중 지지를 호소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상주(경북)=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11일 오후 상주풍물시장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 도중 지지를 호소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상주(경북)=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가 공식선거운동기간 마지막날 유세에서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한국당 김재원 후보는 11일 오후 상주풍물시장 입구서 가진 유세에서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다면 우리 당에서 일부 탈당한 시의원들의 복당을 전부 받아들여서 함께 정치적인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상주 정치권이 화합하면서 상주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4·12 재선거 과정에서는 유난히 한국당 지역조직의 내홍이 심했다. 지난 7일 상주시의원 8명이 탈당하고 무소속 성윤환 후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전날에는 청송군의 도·군의원과 의성군의원들이 이 길을 뒤따랐다.

    김재원 후보가 이날 전원 복당을 시사하며 화합의 메시지를 던진 것은, 선거 후 지역사회가 불화와 갈등, 고소·고발의 후폭풍에 휩싸이고, 특히 지방선거가 바로 내년에 있기 때문에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일찌감치 일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또 5·9 대선이 불과 한 달 뒤에 치러지는데 도의원과 시·군의원의 조직이 붕괴돼 있어서는 지역에서의 선거 활동을 효과적으로 전개할 수 없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조직의 재건을 고려한 현실적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재원 후보가 이날 유세에서 "대선 준비도 함께 해나가겠다"고 공언한 것은 이러한 맥락으로 읽힌다.

    김재원 후보의 도·시군의원들에 대한 우호적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 내외는 11일 오후 상주풍물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열고 상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상주(경북)=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자유한국당 김재원 후보 내외는 11일 오후 상주풍물시장 입구에서 유세를 열고 상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상주(경북)=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유세에서도 김재원 후보는 "상주시에는 많은 도의원·시의원들이 있다"며 "한분 한분 만나서 뜻을 모으면서 상주의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듣고 고향 선배로 모시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유세에서 선언한 전원 복당 시사는 여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간, 훨씬 진전된 입장으로 평가된다.

    한편 김재원 후보는 이날 상주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거듭 "도와달라" "힘을 모아달라" "부탁드린다"는 말을 연신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원 후보는 "이번에 뽑아준다면 3년 동안 열정적으로 일하겠다"며 "상주시민 여러분들이 다시 3년 뒤에는 '김재원이를 그 때 잘 뽑았구나, 선택하기를 잘했구나, 이번에 다시 한 번 밀어주자'는 마음이 들 정도로 열심히 한 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재원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주면 상주시민 여러분들이 '정말 필요한 사람을 뽑았구나, 우리가 선택을 잘했구나' 하는 날까지 열심히 일하겠다"며 "상주시민에게 다가가고 늘 상주시민이 원하는 방향대로 일할까 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의원을 뽑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이번에 한 번 도와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