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부 당국에 준전시 상태 결사항전 요구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한국자유총연맹은 북한이 5일 오전 우리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계속되는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대선 후보들에게 안보관과 통일론을 명백하게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자유총연맹(이하 연맹)은 같은 날 성명서를 발표해 "각 후보들은 한가로운 인기영합과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 자유통일의 방법론부터 명백하게 제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군과 정부 당국, 애국시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준 전시에 입각한 결사항전의 자세를 고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맹은 "지난 20여년간 6.15 정상회담의 기대와 천안함의 좌절이 점철된 남북관계의 경험을 통해 대화와 원조로는 북한 체제를 변화시킬 수 없음을 깨달았다"며 "(연맹은)북한 세습 전체주의 체제의 종식과 한반도의 자유통일이라는 역사적, 동포애적 사명을 위한 장도의 길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되는 한미 군사훈련인 키리졸브(KR) 훈련을 반대하고,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눈치를 살피며 반대하고 있는일부 정치권을 향해 "과거 중국에 조공바치던 굴종과 식민 근성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작태"라고 맹비난 했다.

    이하 자유총연맹 성명서 전문. 

    <성명서>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한 북한, 우리는 포성이 두렵지 않다.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김경재)은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4월 5일 오전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의 도발은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의 마지막 인내심을 조롱하는 자살행위와 다를 바 없음을 천명하며 아래와 같이 성명을 발표한다.

    1. 우리는 미국 트럼프 정부가 수 차례에 걸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인권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시 선제 북폭도 망설이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점에 비추어, 북한이 올해 들어 세 번째 미사일 도발을 강행한 것은 사실상 한미동맹과 국제사회에 대한 선전포고인 바, 대한민국 군과 정부 그리고 애국시민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준 전시에 입각한 결사항전의 자세를 고취해줄 것을 결연히 촉구한다. 

    1. 우리는 지난 20여년간 6.15 정상회담의 기대와 천안함의 좌절이 점철된 남북관계의 경험을 통해 대화와 원조로는 북한 체제를 변화시킬 수 없음을 깨달았으며, 북한 세습 전체주의 체제의 종식과 한반도의 자유통일이라는 역사적, 동포애적 사명을 위한 장도의 길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만약 대의를 위해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결사항전할 준비가 돼 있음을 만천하에 선언한다. 

    1. 우리는 미국의 선제 북폭론이 대두하는 이 중차대한 위기상황에서도 사드배치와 한미군사훈련을 반대하고 중국의 눈치부터 살피는 정치권과 사회 일각의 경거망동은 과거 중국에 조공바치던 굴종과 식민 근성을 아직도 버리지 못한 작태이며, 이처럼 중국을 추종함으로써 반미와 사실상의 종북을 동시에 획책하는 “정치적 쓰리 쿠션”을 좌시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 

    1.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전체의 중차대한 위기상황에서 국가안보와 생존이라는 최우선적 안건이 도외시된 채 인기투표의 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 대선정국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각 후보들은 한가로운 인기영합과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 그리고 자유통일의 방법론부터 명백하게 제시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