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센터' 조사 "동맹국 보호 美군사력 사용 찬성 64%"
  • ▲ 미국인 10명 중 9명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퓨 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관련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퓨 리서치 센터' 홈페이지 캡쳐
    ▲ 미국인 10명 중 9명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퓨 리서치 센터'가 실시한 관련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퓨 리서치 센터' 홈페이지 캡쳐

    미국인 10명 중 9명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美여론조사 전문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미국인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우려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65%는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고, 23%는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다.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와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퓨 리서치 센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대처하는 최상의 방안으로 대북제재 강화를 꼽았다고 한다.

    응답자의 61%는 ‘대북 경제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28%는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한 한국, 일본 등 동맹국이 북한과의 심각한 군사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미국이 동맹국 보호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안 된다’는 응답자는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 센터’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10명 중 8명이 북한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61%는 북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대답했고, 17%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미국인들은 美·中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해 한결같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 동안 18세 이상 성인들을 대상으로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고, 오차 범위는 ±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