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야권에 쓴 소리…"중국 앞에 순한 '양', 구한말 망국 재촉한 조정 대신 같아"
  •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회는 회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1일 오후2시 서울역 광장 앞에서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회는 회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1일 오후2시 서울역 광장 앞에서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회는 회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1일 오후2시 서울역광장 앞에서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자유총연맹(자총)은,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발해 자행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영업정지, 한국 관광 금지 등의 보복행위를 거세게 비판했다.

    자총은 "한국의 사드배치는 북한 핵 위협에 대한 최소한의 안보조치"라며, "비열한 사드보복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나아가 "한국 정부가 중국의 행위에 단호히 대응하고, 중국 정부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최선남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 회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최선남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 회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최선남 전국여성협의회 회장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수차례의 핵·미사일 발사 실험을 자행한 사실을 지적하며, "앞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외치면서 뒤로는 북핵을 방조하고 지원한 중국은 사드를 문제 삼을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 회장은 사드를 배치하면 한반도 전쟁 위협이 고조된다고 주장하는 일부 좌파진영을 향해, "한반도는 미사일이 개발되기 전부터 유사 이래 3천회의 외침을 받았고, 대부분이 중국에 의한 침략이었다"며, "조국의 생존과 번영보다 중국의 이익을 앞장서 대변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정광영 사무총장은 "중국이 관광객을 보내지 않고 우리 기업을 핍박한다고 해서 세계 10위 경제대국인 우리를 꺾을 수는 없다"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중국의 비위를 맞춰왔던 유약한 모습을 버리고 중국의 억지주장과 무례함에 단호히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정광영 사무총장도 진영 논리에 따라 사드를 반대하고 나선 야권의 행태가 '내부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최선남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 회장과 정광영 사무총장(오른쪽).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최선남 한국자유총연맹 전국여성협의회 회장과 정광영 사무총장(오른쪽).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그는 중국을 핑계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야권을 향해 "중국 앞에서 순한 양이 되는 국회는 구한말 망국을 재촉했던 조정 대신들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여성연합회는 끝으로 결의문을 통해 "중국이 사드배치를 반대하기 위해선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시키는 것이 먼저"라며, "정치권은 안보를 보루로 ‘정치적 조공’을 제공하려는 망국행위를 멈추고 중국의 오만한 사드 보복에 결사 항전하라"고 주장했다.

    여성 회원들은 '사드배치 보복 그만', '한국기업 보복 그만'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중국의 사드보복 규탄 문구를 담은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국자유총연맹 전국 여성회원은 4월 한 달 간 전국 17개 시도지부를 순회하면서,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 31일 서울역 광장 앞에 모인 한국자유총연맹 여성연합회 회원들이 중국의 한반도 사드배치 보복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카드 섹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31일 서울역 광장 앞에 모인 한국자유총연맹 여성연합회 회원들이 중국의 한반도 사드배치 보복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카드 섹션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