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으로 4%성장률·일자리 年50만 개·소득 4만불 시대 공약 내세워
  • 자유한국당 소속 김관용 경북도지사.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김관용 경북도지사.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대통령 예비경선 후보로 나선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7일 "보수의 깃발을 다시 들고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개최된 '자유한국당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보수라는 열차는 고장났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다. 당원동지와 함께 당을 구하고 나라를 지키는 길을 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날 우리는 남북한 대치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었고, 국민소득 2만7000불이 넘는 나라를 만드는 데 헌신했다"면서 "그 중심에는 보수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우리는 보수 열차의 고장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지만, 다시 한 번 보수의 깃발을 들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는 생명이자 목숨이다. 안보는 여야를 넘나들고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국가 최고의 가치"라면서 "(제가)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안보와 관련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현장을 완료한 사람"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대통령이 되면 북한을 제일 먼저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NO'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람이 정권교체를 주장하며 국민은 현혹하고 있다"며 "그런 무책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당장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관용 지사는 "분권 개헌으로 과감히 나라를 고치겠다"며 개헌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서라도 6개월 안에 결판을 내겠다"면서 "국회의원 임기와 대통령 임기를 맞춰 국민 앞에 책임지는 정치를 하도록 국가 개조의 틀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이제 모든 권력을 밑으로 내려놓아야 한다. 정부의 권력도, 국회의 기득권도, 경제력의 집중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기존의 정치가 남긴 흔적을 지우고 다시 한 번 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4%의 성장률과 연간 일자리 50만개, 소득 4만불 시대를 내걸었다.

    김 지사는 "일차적으로 농업의 6차 산업혁명과 산업부를 중소기업부로 바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기업의 탐욕을 막고 이들의 사내 유보금 600조가 4차 산업혁명에 쓰일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