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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숙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15일 김진수 보건복지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올 1월 자신에게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의 특검 조사 내용을 파악해보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현숙 수석은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난 1월 31일 이미 언론에 밝혔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게 지시해 최원영 전 고용복지수석의 진술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진수 비서관이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하자 제가 만류했다는 증언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진수 비서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지난 1월 최원영 전 수석이 특검 조사를 받은 다음 날 박 전 대통령이 김 수석을 통해 '최 전 수석이 무슨 발언을 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놀랐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나는 최원영 전 수석이 조사 받은 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