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보도, 일본인 위장 리얼리티 범행 훈련...현장서 직접 지휘
  • 김정남 암살범들이 암살 실행 직후 북한 공작원들로부터 현장을 떠날 것을 지시받았다고
    일본 TV 매체들이 15일 오전 암살범 변호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김정남 암살용의로 기소된 시티 아이샤(25)의 변호사 구이 순 셍 은 인터뷰를 통해서,
    시티 아이샤는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이 행방을 쫓고 있는 북한 공작원 이지우(30)가 자신의 이름을 일본인 ’제임스’라고 소개하며 아이샤를 포섭하여 같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으며, 캄보디아의 공항에서 ‘리얼리티TV’의 예행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동 변호사는 또한, 아이샤가 캄보디아에서 만난, 인도네시아어가 유창하며 자신을 ‘챵’이라고 소개한 북한 공작원 홍성학(35)이 사건 당일 “김정남은 몸집이 크고 돈이 많아 보이고 화를 잘 내니, (실행이) 끝나면 바로 공항을 떠나라” 고 지시했다면서, “홍성학이 사건당일 아이샤의 손에 오일을 발랐다”고 전했다.

  • ▲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북한 공작원 이지우(30)의 모습(후지TV화면 캡쳐)
    ▲ 일본 후지TV가 보도한 북한 공작원 이지우(30)의 모습(후지TV화면 캡쳐)
    또한, 아사히신문 디지털판은 15일 오전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북한 공작원이 당초 알려진 4명외에 한명 더 있다고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남웅’이란 이름의 30대 초반 북한 남성이, 이번 김정남 암살사건 총책으로 알려진 오종길(54)과 같이 2월 7일 블라디보스톡, 모스크바, 방콕, 프놈펜 경유로 쿠알라룸프르로 잠입하였고, 사건 직후 암살범들과 2월 17일 평양으로 도주했다고 전했다.  
  • ▲ 김정남 암살번 아이냐의 변호사 구이 순 셍 인터뷰.방송.(후지TV 화면)
    ▲ 김정남 암살번 아이냐의 변호사 구이 순 셍 인터뷰.방송.(후지TV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