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불복 비난에 "모든 것 책임지겠다는 말에 모든 내용 포함된 것 아닌가"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온지 하루째인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찾아와 사저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온지 하루째인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자유한국당 조원진 의원이 찾아와 사저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뉴시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리를 다쳐 힘들어 한다"고 전했다.

    친박계 핵심인 조 의원은 이날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후 "생각보다는 차분하게 잘 대응하고 계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1시간 20분가량의 대화를 마치고 나온 조 의원은 "몸이 안 좋은 것 같다", "표정이 좀 힘든 것 같았다"고 건강상태를 설명하기도 했다.

    조원진 의원은 취재진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정 불복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말에 모든 내용이 포함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법적인 사항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대비한 게 아닌가 싶다. 그 부분에 대해선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에 들어가 보니 보일러가 고장 나 연기가 나던 게 마음에 걸려 찾아왔다"며 "보일러가 아직 고쳐지지 않았는지 거실이 무척 추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전 대통령 사저에는 윤상현 의원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