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8개 학부단위로 신입생 모집
  • ▲ 청주대 손상희 기획처장이 최근 학내에서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사구조개편 2차공청회에서 구조개혁의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청주대
    ▲ 청주대 손상희 기획처장이 최근 학내에서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사구조개편 2차공청회에서 구조개혁의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청주대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가 13일 획기적인 학사구조개편안을 단행했다.

    청주대는 최근 교무위원회를 열고 단과대학 및 모집단위 광역화와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이공계 증원, 유사학과 통합, 기초역량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학사구조개편안을 마련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8개 단과대학을 6개로, 모집단위는 62개에서 28개로, 62개 전공교육과정은 49개로 축소했다. 이는 사회수요 부합도 지수와 신입생경쟁률, 재학생충원율, 취업률 등 내·외적인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한 외부자문위원회의 평가 등으로 이뤄졌다.

    또 4차산업 혁명의 핵심가치 구현과 지역사회 연계를 위해 ICT-Energy, BT·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가지 특성화 방안을 학사구조에 반영했다.

    학교 측은 학사구조개편안에 따른 1, 2차 공청회에 이어 실무부서 협의, 학과별 면담, 외부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 등 100여 차례의 토의와 토론 등을 거치면서 기존의 8개 단과대학에서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시너지 창출 등을 위해 △비즈니스대학 △인문사회대학 △공과대학 △예술대학 △보건의료과학대학 △교양대학 등으로 2개 단과대학을 축소했다.

    전공은 기존 62개에서 경쟁력있는 새로운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34개를 통합하고 6개를 신설하는 등 49개로 줄였다.

    실제 특성화 역량의 효과적 함양과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통계학전공 △AI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정보인터랙션디자인전공 등을 신설했다.

    또 내년부터 신입생을 각 전공단위가 아닌 사회수요와 직무역량 맞춤형으로 28개 그룹의 학부단위로 모집하는 한편 실용-융합 특성화, 학생수요 맞춤형 교육과 학생역량 강화를 위해 15학점 정도의 부전공 이수를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교양교과목의 질적 수준 제고와 기초 인문사회 교육수요에 대응하고 학부교육선도대학지원사업(ACE)의 수주를 위해 철학·역사블록, 정치·경제·사회블록, 예술·문화블록을 신설하는 등 교양대학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에 추진할 학부제는 전공에 정원이 있는 기존의 학부제와는 달리 정원을 배정하지 않고 교원이 학부에 소속돼 내부의 전공을 공동관리함으로써 학생의 선택권 확대와 다양한 전공간 융합전공교육 과정이 운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상희 기획처장은 “학사구조개편은 엄정한 기준과 내부 발전기획 위원, 외부 자문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졌다”며 “특히 우리 대학 특성화 방향에 부합하면서도 공급자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사회수요에 적합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학사구조개편안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