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들, 1919년 3.1절과 2017년 3.1절이 다르지 않다는 걸 기억할 것"

  • 지금 여러분의 모습을 보면서 98년 전 목숨을 걸고 태극기를 들었던 순국 선열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기각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정광택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중앙회장이 3월 1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15차 태극기집회'를 열고 애국충정의 마음으로 모인 시민들을 격려하는 개회사를 낭독했다.

    정광택 회장은 "98년 전 선열들이 흔들었던 태극기와 지금의 태극기는 전혀 다르지 않다"며 "오늘 우리가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다가 쓰러지면, 98년 이후 우리 후손들은 1919년 3.1절과 2017년 3.1절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마음으로 오늘 우리가 여기에 뭉쳐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98년 전에 애국자님들을 보는 바로 그 심정으로, 제15차 태극기집회 98주년 3.1절 행사의 개회를 선언합니다.


  • 권영해 탄기국 공동대표가 탄식 투쟁에 들어간 관계로 마이크를 대신 건네 받은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98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 순국 선열들께서 목숨을 걸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며 "오래 전 일제의 총칼에 맞서 싸운 순국 선열의 기를 이어 받아 우리는 일제보다 더 참혹한 부정 세력들과 맞서 정의와 진실을 외치는 태극기를 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찌 총칼이 두렵지 않았겠습니까? 하나 뿐인 목숨이 어찌 아깝지 않았겠습니까? 이제 98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가 정의와 진실을 외치면서 태극기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 뿐인 목숨이 어찌 아깝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일제보다 더 참혹한 부정 세력들이 대통령을 탄핵한 현실이 우리로 하여금 이 자리에서 태극기를 들게 만들었습니다.


    정 대변인은 "일제에 저항해 피를 흘렸던 순국선열의 뜻을 이어 받아 정의와 진실이 파도처럼 넘실 거리는 제2의 건국을 선언한다"며 대권 찬탈을 시도했던 어둠의 무리들을 준엄하게 꾸짖는 메시지를 전했다.

    98년의 세월이 오늘 어제 일이 아니요. 일제에 저항해 피를 흘렸던 순국 선열의 뒤를 이어 정의와 진실이 파도처럼 넘실 거리는 제2의 건국을 선언한다.

    대권을 찬탈하려는 어둠의 무리들은 들어라.

    그대들의 집권 수단은 불의와 거짓에 기반하였으니, 역사로 증명되었으니 들어라.

    불의와 거짓으로 찬탈한 정권으로 목적하는 바를 이루었을지 모르나 그 끝은 심히 비참하여 결국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매듭지어졌으니.

    다시 불의와 거짓으로 세상을 혹세하였으니 누가 알았으랴.

    정의와 진실을 외치는 태극기가 나타날 줄은, 누가 알았으랴.

    이 태극기가 물결이 되어 전국 곳곳에 메아리 치고 있음을.

    그래서 우리는 다시 외치노라.

    오늘 우리에게는 정의와 진실밖에 가진 것이 없으나 그 끝은 창대하여 불의와 거짓을 물리칠 것이다.

    순국선열의 뒤를 이어 피로써 정의와 진실을 지킬 것이다.

    목놓아 외치리라. 만세, 만세, 만세.

    정의와 진실 만세, 만세, 만세, 만만세.

    대한민국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