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강화, 사드 배치,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 촉구…개성공단 재개 주장 비판
  • ▲ 전직 대사 출신 외교관들이 현재의 안보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은 2016년 10월 31일 태극기 집회 장면(사진과 기사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데일리 DB
    ▲ 전직 대사 출신 외교관들이 현재의 안보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민이 뭉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은 2016년 10월 31일 태극기 집회 장면(사진과 기사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데일리 DB


    정치권과 언론이 ‘최순실 게이트’를 내세우면서 국가 안보는 외면당하고 있다.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북극성 2호’를 발사한 뒤에도, 김정은의 이복 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암살을 당해도 정치권과 언론은 ‘최순실 게이트’만 보도하고 있다.

    이 같은 국가안보위기와 정치권, 언론의 무능을 보다 못한 전직 외교관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나섰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1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엄중한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단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이 대통령 탄핵소추와 대선을 염두에 둔 갈등, 혼란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트럼프 美정부 출범 이후 동북아 정세는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현재 정세는 북핵 도발을 제압하고 나라의 안정을 회복하려면 정부와 국민들이 총력으로 단합해 위기에 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선언문을 통해 “트럼프 美대통령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 대행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로 다짐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매티스 美국방장관이 방한해 ‘사드(THAAD)’ 미사일의 조기 배치를 확정한 것을 적극 지지 한다”고 밝혔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또한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방해하는 중국, 러시아를 단호히 배격하고, 국내 일부 정치세력의 행태는 ‘反국가적 행동’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개성공단 재개 및 확대’ 주장에 대해 “이는 북한의 핵무기 제조비용과 미사일 등 운반체 개발비를 지원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정치세력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그동안 국내 정치권과 언론이 함부로 언급하지 못하던 ‘한·미·일 안보협력체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확실히 담보하는 기본 틀”이라며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미·일 관계를 이간질하는 ‘일부 조직적 세력’들을 향해서는 “정략적 책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은 끝으로 “대한민국 정체성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보편타당한 인권존중의 원칙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정의롭고 합헌적 판결임이 만천하에 공표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실추된 국가 이미지가 회복되기를 간절히 촉구하며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직 대사급 외교관들이 단체로 나서 시국선언을 하는 일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대북 퍼주기 정책’을 펼치면서 여론몰이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다음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직 외교관 85명의 가나다순 이름과 현직 시절 최종 직책이다.


    나라사랑 전직대사 모임 시국선언 참여자

    공로명 前외교부 장관 / 강근택 駐우크라이나 대사 / 강대현 駐포르투갈 대사 / 강웅식 駐멕시코 대사 / 공선섭 駐리비아 대사 / 권영진 駐케냐 총영사 / 금정호 駐스웨덴 대사 / 김경근 駐미국 뉴욕 총영사관 총영사 / 김순태 駐니카라과 대사 / 김내성 駐태국 대사 / 김삼훈 駐유엔 대사 / 김승의 駐불가리아 대사 / 김영기 駐터키 대사 / 김옥주 駐엘살바도르 대사 / 김 욱 駐미국 시카고 총영사 / 김원철 駐코트디브와르 대사 / 김의식 駐오만 대사 / 김일만 駐일본 센다이 총영사 / 김정기 駐중국 상하이 총영사 / 김종열 駐투르크메니스탄 대사 / 김창수 駐호주 시드니 총영사 / 노영우 駐스페인령 라스팔마스 총영사 / 도영석 駐케냐 공사 / 류시야 駐네팔 대사 / 문병록 駐미국 시애틀 총영사 / 박 근 駐유엔 대표부 대사 / 박동순 駐이스라엘 대사 / 박세규 駐스페인령 라스팔마스 총영사 / 박승무 駐일본 히로시마 총영사 / 박영우 駐헝가리 대사 / 배상길 駐코트디부아르 대사 / 배점철 駐스페인령 라스팔마스 총영사 / 배태수 駐일본 후쿠오카 총영사 / 변승국 駐포르투칼 대사 / 사부성 駐일본 요코하마 총영사 / 서건이 駐베트남 호치민 총영사 / 신장범 駐칠레 대사 / 신현배 駐네팔 대사 / 심경보 駐이집트 대사 / 오재희 駐일본 대사 / 유시야 駐네팔 대사 / 유지호 駐예멘 대사 / 이경우 駐미얀마 대사 / 이병국 駐수단 대사 / 이상구 駐말레이시아 대사 / 이상민 駐오만 대사 / 이석조 駐케냐 대사 / 이시영 駐유엔 대표부 대사 / 이수환 駐바레인 대사 / 이원영 駐스페인 대사 / 이재춘 駐러시아 대사 / 이지하 駐아제르바이잔 대사 / 이창범 駐스웨덴 대사 / 이한춘 駐우크라이나 대사 / 임대용 駐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 공사 / 임대택 駐피지 대사 / 임성준 駐캐나다 대사 / 우종호 駐오만 대사 / 장기호 駐이라크 대사 / 장명관 駐인도네시아 대사 / 전순규 駐포르투갈 대사 / 전형수 駐중국 칭다오 총영사 / 정영구 駐파라과이 대사 / 정영조 駐스웨덴 대사 / 정진호 駐페루 대사 / 정화태 駐일본 오사카 총영사 / 정화현 駐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 / 조갑동 駐콜롬비아 대사 / 조영재 駐이탈리아 대사 / 조광재 駐포르투갈 대사 / 조원일 駐베트남 대사 / 최상덕 駐덴마크 대사 / 최남준 駐카타르 대사 / 최동진 駐영국 대사 / 최봉름 駐튀니지 대사 / 최승호 駐이집트 대사 / 최영하 駐우즈베키스탄 대사 / 한영희 駐페루 대사 / 한재철 駐세네갈 대사 / 한철수 駐대만 한국대표부 대표 / 허리훈 駐미국 뉴욕 총영사 / 홍장희 駐대만 한국대표부 대표 / 황규정 駐짐바브웨 대사 / 황길신 駐아랍에미리트 대사 / 황용식 駐대만 한국대표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