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주의 무너지고 인권이 유린됐지만, 국내 언론은 감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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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자유통일추진회'가 외신기자들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언론의 편향보도를 비판하면서 탄핵정국의 과정과 법리적·정치적 문제점도 지적했다.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은 12.9 정변이자 정치 사변"이라며, "한국은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인권이 유린됐다"고 밝혔다.김 전 회장은 이어 "정유라가 체육 특기자로 이화여대에 입학했고 그 일로 관련 교수들이 쫓겨났는데, 도대체 형법 몇조 위반인지 모르겠다"며, 언론이 범죄라고 하면 경찰도 검찰도 판사도 필요 없는가, 언론이 수사하고 재판하는 것인가, 이것은 법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김 전 회장은 조윤선 전 장관 등 구속기소된 정부 고위직 관계자와 관련해선 "이 사람들은 아직 죄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왜 체포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렇게 묶인 상태에서 이 사람들이 '내가 억울하다'라고 말할 수 있겠나, 그런 해명을 지켜보는 사람은 또 어떻게 생각하겠나"라고 꼬집었다.그는 자신의 저서 '탄핵을 탄핵한다' 집필 배경을 설명하면서 "미국에서 탄핵이 부당하다는 글을 매일 한 편씩 쓰고 조선일보나 중앙일보, 법률신문 등에 글을 보냈지만 그들은 실어주지 않았다"라며 "친구들이 내 글을 SNS로 공개하고 '조갑제닷컴'에서 책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김 전 회장은 그러면서 "법치와 인권에 대한 이 같은 도전을 한국의 언론들이 감추고 있을 때 외신이 전 세계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외신들이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려달라, 많은 국민들이 태극기 집회에 나오고 있고 원로 법조인들이 탄핵의 부당성을 말하는 성명서도 냈다. 이 것은 시작이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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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뉴데일리 주필은 "언론과 국회가 폭동을 일으킨 것"이라고 단언하면서 "세계 최초로 가장 부유하고 강력한 상층권에 의해 폭동이 일어났는데, 이는 최악의 전체주의 체제를 정당화하고 선전하기 위한 정권에 문을 열어주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철홍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는 "오히려 탄핵 사태 덕분에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교육, 언론, 예술 문화가 자유민주주의의 원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 변화는 태극기 집회에서 이미 시작됐다"고 역설했다.인지연 북한동포와통일을위한모임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은 기각과 인용, 이 두 개로 쪼개졌다"며 "언론은 한 쪽의 의견만을 방송하면서 국민을 세뇌시키려 하지만, 우리는 나라를 살린다는 마음으로 탄핵소추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