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되내는 文 "야당-촛불시민 더 단호하게 대응" 주문

조급한 문재인 "3월 탄핵 안되면 정국 아주 혼미" 주장

'초인종 의인' 안치범父 안광명씨 영입하기도..."인재영입 논란 불식의도"

김현중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2.10 08:56:0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3월 13일 이전에 탄핵 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정국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며 조속한 탄핵을 주장하고 나섰다.

조기대선이 물 건너갈 수도 있다는 우려에 꺼져가는 촛불을 되지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9일 서울 광진구 시민안전체험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국민성장' 주최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2월 탄핵 결정이 무산됐고, 3월 초 탄핵 결정도 불투명하다"며 "만약 (3월 13일) 이정미 헌법재판관 퇴임 이전에 탄핵 결정이 안 내려지면 그 뒤는 (정국이) 아주 혼미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절차를 지연시키고 탄핵을 기각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저는 이게 단순히 박 대통령 개인 차원이 아니라 정권을 연장하려는 세력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느낀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우리 야당과 촛불 시민들은 더 긴장하면서 좀 더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의 장외집회를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탄핵 결정으로 인한 조기대선을 관철시키고 자신의 지지율을 묶어두려면 촛불집회를 되살려야 한다는 계산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초인종 의인'으로 알려진 고(故) 안치범 씨의 아버지 안광명 씨를 캠프 영입 인사로 소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영입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안치범 씨는 지난해 9월 마포구 서교동 화재 당시 이웃을 구하려 일일이 초인종을 눌러 대피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유독가스 중독으로 사망해 '초인종 의인'으로 불렸다.

안광명 씨는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세상을 떠난 아들의 뜻을 제가 이어받겠다. 저와 제 아들의 뜻을 모아 문 전 대표를 성원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가가 국민의 안전만큼은 책임져야 한다는 다짐을 다시 새삼스럽게 하게 된다"며 "치범군 부모님이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두발로 뛰어달라는 의미로 저에게 운동화를 주신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를 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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