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부품 잇단 결함과 겨울철 비행 안전 문제 지적- 기체 체계 결빙 시험 관련 검증 강화 필요
  • ▲ 수리온 기동헬기로 침투 훈련중인 육군 ⓒ뉴데일리 사진DB
    ▲ 수리온 기동헬기로 침투 훈련중인 육군 ⓒ뉴데일리 사진DB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해 군에 납품중인 수리온(KUH-1)이 일부 수입부품 결함으로 방위사업청이 지난 18일부터 운행을 전면 중지 시켰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16일 육군항공학교에서 수리온 14호기에 대한 일일 안전 검사 때 메인 로터 연결부품에 약 7cm 정도의 균열이 발견 되었고, 이후 모든 항공기에 검사한 결과 동일기동 다른 1대도 균열이 발생 한것을 확인해 지난달 18일 모든 수리온 헬기의 운항을 통제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메인로터작동기(MRA)부품은 이탈리아 MECAER로부터 수입해 장착한 부품으로 항국항공우주산업이 수리온 기체에 조립했다. 메인로터작동기(MRA)부품은 주회전 날개를 작동 시킬때 필요한 부품으로 헬기의 주요 부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방사청에 따르면 "수리온이 영하의 저온 다습한 상황에 노출 되었을때 결빙과 해동을 하면서 금속류의 수축-팽창을 반복하면서 피로가 생겨 파손됬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기관과의 합동으로 기술부분과 운영에 관련한 대책회의를 열고 헬기 운행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 판단했다. 

    방사청은 결함이 발생한 해당 부품에 대해서 오는 6월까지 수분유입방지, 공정개선, 부식방지 등이 개선된 부품으로 전량 교체하고, 문제가 된 수리온 14호기와 18호기의 부품 교체를 이뤄지면 비행 안전성 등을 최종 검토해 운항재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엔진과 로터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어박스에 결함이 생겨 운항을 중단하고 부품을 교체했는고, 4월에는 노르웨이에서 발생한 EC225(수리온 원형 기종) 헬기 추락사고 조사 과정에서 유럽 '에어버스 에어로콥터스(AH : Airbus Helicopters)'주기어박스' 중 일부 부품 결함이 확인되어 같은 부품이 장착된 수리온 헬기의 비행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비행을 제한했었다.

    잇단 수리온의 부품결함으로 운행이 전면 중지가 반복 되면서 전력공백의 우려가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