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 정부 "아직 확정된 것 없어, 조금 더 시간 지나봐야 윤곽"
  • 윤병세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빠르면 7일 첫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병세 외교장관, 틸러선 美국무장관.ⓒ뉴데일리 DB, 英'가디언' 영상 캡쳐
    ▲ 윤병세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빠르면 7일 첫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윤병세 외교장관, 틸러선 美국무장관.ⓒ뉴데일리 DB, 英'가디언' 영상 캡쳐

    윤병세 외교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빠르면 7일 첫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시간으로 7일 한·미 외교장관 간의 첫 전화 통화가 이뤄질 수 있게 일정을 조율 중”이라면서 “기존에 언급한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게 한다’는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곧 있을 한·미 외교장간 간 전화 통화에서는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입장과 함께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공조강화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정부 아래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중순 독일에서 열리는 다자회의를 계기로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오는 16~17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본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며, 이어 17~19일에는 뮌헨 안보회의가 개최된다.

    그러나 틸러슨 美국무장관의 참석 여부 등 아직 구체화 된 내용은 없는 상태이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매티스 美국방장관의 방한 일정 등으로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과 관련된 조율 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못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면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美국무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美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 취임했다. 그는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는 등 대북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틸러슨 美국무장관은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의 태도를 지적하며 ‘세컨더리 보이콧(유관 3자 제재)’ 도입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