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병협력위원회 업무협약 체결
  •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2일,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뉴시스
    ▲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2일,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뉴시스

    대권 도전 의사를 접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 일주일만인 2일, 시정 활동을 재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감염병협력위원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지리산 산행 등을 통해 생각을 정리한 박 시장은 향후 시행정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박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시행정 외 정치적 발언은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박 시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우리가 절실히 깨달은 건 의료기관 간 협력의 중요성"이라며 "이번에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가 힘을 합쳐 위원회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다행스럽게도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전문가들과 시설이 갖춰진 곳"이라며 "훌륭한 장점과 자원을 바탕으로 협력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사전 예방과 사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염병협력위원회는 서울시와 의료기관 등이 감염병 대비와 관련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협력 대처하는 협약체다.

    서울시는 감염병협력위원회에 서울시의사회, 수도방위사령부, 강북삼성병원, 서울의료원 등 보건의료단체와 민간의료기관, 시립병원 등 30개 기관이 참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