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 100점 받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한국은 82점"
  • 북한이 44년 연속으로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국제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의 ‘2017 세계자유보고서’ 일부.ⓒ ‘프리덤 하우스’ 홈페이지 캡쳐
    ▲ 북한이 44년 연속으로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은 국제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의 ‘2017 세계자유보고서’ 일부.ⓒ ‘프리덤 하우스’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44년 연속으로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에 이름을 올리며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국제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발표한 ‘2017 세계자유보고서’를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보고서가 처음 발표된 1972년 이후 북한은 지금까지 세계 최악 중 최악의 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정치적 자유’와 ‘시민적 자유’로 분야를 나눠, 최고 1점에서 최악 7점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북한은 두 분야 모두 최저 점수인 7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로는 고작 3점을 받는데 그쳤다. 조사 대상 가운데 북한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1점을 받은 시리아 뿐이었다고 한다.

    북한 외에도 최악의 국가에 이름을 올린 나라는 시리아, 에리트리아, 우즈베키스탄, 남수단, 투르크메니스탄 등 10개국이라고 한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뉴욕타임즈(NYT)’의 데이비드 생어 기자는 이날 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열린 토론회에서 “북한의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지구상에서 최악의 인권유린 국가”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생어 기자는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美행정부에서 최우선 고려 대상"임을 지적한 뒤 “핵 문제에서 비롯되는 문제 때문에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번째 과제 가운데 하나로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과 달리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로 평가받은 나라는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으로 100점 만점에 100점을 받았다고 한다.

    뒤를 이어 캐나다, 네덜란드가 99점, 호주와 뉴질랜드, 룩셈부르크, 우루과이가 98점을 받았다.

    한국은 82점으로 자유로운 국가로 꼽혔지만 점수는 2016년보다 1점 낮아졌다고 한다. 특히 정치권리와 시민 자유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한편 ‘프리덤 하우스’는 중국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도 자유를 억압하는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시진핑이 이끌고 있는 中공산당은 사이버 안보, 외국의 비영리 단체에 대한 규제 등을 강화하는 법을 새로 만들어 그들의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