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安, 해군장교로 39개월 복무했다""자기 경험만 옳다는 건 패권정치… 국방정책, 사적감정으로 다뤄선 안돼"
  • ▲ 국민의당.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민의당.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군대를 잘 안 겪어봤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이 "구태정치, 흑색선전"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25일 "남을 배려하고 존중할지 모르는 오만한 발상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라며 "자기의 경험만 옳다는 것은 패권정치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전 대표는 해군장교로 39개월 군 복무했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의 (군복무) 12개월 단축이 대한민국 안보를 고려하지 않은 즉흥 결정이라는 게 드러났다"라며 "엄중한 국방정책을 사적감정이나 포퓰리즘으로 다뤄서는 결코 안 된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는 "군복무단축의 동기가 국방력에 대한 고려 없이 자기가 군대 고생 지긋지긋했다는 개인경험에 의해 판단했다는 자백임이 드러났다"라며 "너무 위험한 발상이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안보 포퓰리즘, 안보를 표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표의 발상이라면 비이공계 출신은 과학기술혁명을 말하면 안 되고, 변호사 아닌 사람은 법을 말해선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측면을 고려해 더이상 군복무 단축으로는 국방력 유지가 어렵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이렇게 군복무 단축 주장이 나오는 것의 진의가 의심스럽다"고 문재인 전 대표의 군복무 기간 단축 공약을 비판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강원도 양양군의 한 군부대를 찾은 자리에서 "원래 국방부 개혁안에 군복무 기간을 18개월까지 단계적으로 단축해 나가게 설계가 됐다"라며 "다만 (안철수 전 대표가) 군대를 잘 안 겪어 봐서 그런지 모르겠다"라고 맞대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