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정책 마무리 잘 됐으면 얼마나 좋을까"…국가 신용등급·혁신지수 등 업적으로 지목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규재 TV 화면 캡처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규재 TV 화면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으로 인해 경제정책이 뿌리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정규재TV〉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제가 심혈을 기울였던 24개의 정책이 뿌리내려 마무리가 잘 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깝고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제를 비롯해 북한·국제사회와 약속한 관계에 따라 진행되는 사안이 많았다"면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일들도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재임기간 동안 창조경제·규제개혁·재정관리 등 경제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런 정책들은 '최순실 사태'와 무관하지만, 탄핵사태로 인해 성과와 상관없이 동력을 잃어버린 상태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급박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가 추진했던 모든 정책에 제동이 걸린 데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설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재정관리와 펀더멘탈을 잘 관리해왔다"면서 "국가 신용등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블룸버그 통신이 국가별 혁신지수를 매년 발표하는데, 최근 보도에서 우리나라 혁신지수가 4년 연속 1위로 나타났다"면서 "국제 사회가 그만큼 인정해주는구나 하는 보람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 정체성 수호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 통진당 해산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경제적인 정책뿐만 아니라 비경제적 정책 부분에서도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할 정책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