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사이 휴교·제한적 등교 227개교…日정부 "개인위생 철저" 당부
  • 최근 일본 내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해 1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가가와 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독감으로 인해 60대, 70대 환자가 사망헀다는 日'NHK' 보도 일부.ⓒ日'NHK' 보도영상 캡쳐
    ▲ 최근 일본 내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해 1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가가와 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독감으로 인해 60대, 70대 환자가 사망헀다는 日'NHK' 보도 일부.ⓒ日'NHK' 보도영상 캡쳐

    최근 일본 내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 1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日'교도통신',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日'후생노동성'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1주일간 독감으로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은 환자를 집계한 결과 약 99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日후생노동성의 통계는 전국 5,000여 개 거점 의료기관의 독감 환자 현황 보고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로, 1월 첫 째주 약 81만 명보다 20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1개 의료기관 당 평균 15.25명의 환자 수를 맡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광역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아이치(愛知)현이 병원당 24.74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후(岐阜)현 21명, 사이타마(埼玉)현 20.21명, 지바(千葉)현 20.04명, 후쿠이(福井)현 10.5명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특히 고령 환자가 많아 사망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지난 21일 가가와(香川)현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60대, 70대 독감 환자 2명이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의 환자들은 폐렴 등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이 사망 원인이라고 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기준, 입원한 환자들 중 22명이 독감으로 진단됐으며 이들의 나이는 63세부터 88세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일본 주요 병원은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환자에 대한 면회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NHK'에 "지금까지 (독감 감염 확산 방지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나,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면서 "돌아가신 환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독감 확산으로 휴교를 하거나 일부 학년·학급에 한해 제한적으로 등교를 중단한 학교도 1주일 사이 227개교나 됐다고 한다.

    日'후생노동성'은 독감 주의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