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제대자 對 입대자 비율 10:8"

북한도 병역기피 급증…당국 '골머리'

日아시아프레스 "北군사동원부, 병역기피 막으려 징집 전 학교서 신체검사"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1.20 10:13:38

▲ 최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병역을 기피하는 현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북한 인민군.ⓒ北선전매체 영상 캡쳐

최근 북한에서 꾀병 등을 이유로 병역을 기피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 북측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일본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북한 당국은 병역을 기피하려는 주민들의 편법을 차단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북한 북부 지역 소식통은 '아시아프레스'에 "현재 북한군의 제대자가 10명이라면 입대자가 8명밖에 되지 않아 병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원래 신병모집은 봄에 하는데 신병모집 기관인 군사동원부가 벌써부터 각급 학교를 돌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하고 있다"며 "이는 부모들이 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으려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군사동원부가 신병모집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입대 대상자의 신체에 이상 또는 질병이 있는지 미리 조사해 나중에 징병할 때 변명을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북한에서는 병역기피 외에도 병사들의 탈영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은 '아시아프레스'에 "우리 동네에 2016년 입대한 애들이 8명 정도인데 벌써 3명이 돌아왔다"면서 "돌아온 애들이 '차라리 부모 옆에서 굶어 죽는 게 낫다, 군 생활은 죽어도 못하겠다'고 말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에 태어나 아사(餓死)와 영양부족 등을 겪은 세대가 현재 징병대상자"라면서 "13년 동안 군복무를 해야 하는 이들의 몸과 마음은 이미 왜소한 체격과 허약한 체력 때문에 지칠 대로 지쳐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아시아프레스'는 "더군다나 군대 내에서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가 속출하고, 군기 해이 현상이 발생해 탈영자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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