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남지나해 섬에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日언론 “정부, 中 실효지배 대책마련” 촉구
  • ▲ 日센카쿠 열도 인근 영해를 침범한 中공산당 해양국의 관공선. 中공산당은 2017년 1월 1일부터 매일 관공선을 보내 日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한다. ⓒ日관영 NHK 월드 관련보도 화면캡쳐
    ▲ 日센카쿠 열도 인근 영해를 침범한 中공산당 해양국의 관공선. 中공산당은 2017년 1월 1일부터 매일 관공선을 보내 日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한다. ⓒ日관영 NHK 월드 관련보도 화면캡쳐


    中공산당의 행태가 심상치 않다. 2017년 들어 중국의 해양경찰에 해당하는 해경국의 관공선들이 매일 日센카코 열도 인근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

    日NHK는 지난 8일, 일본 해상보안청 관계자를 인용, “8일에도 中관공선 3척이 센카쿠 열도 주변 동지나해에서 일본 영해로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日NHK는 日해상보안청 오키나와 나하 지역본부 관계자를 인용, “中관공선들은 8일 오전 10시경(현지시간) 일본 영해를 침범, 센카쿠 열도 가운데 우츠리 섬 인근 해역까지 들어왔다”고 전했다.

    日NHK에 따르면, 中관공선들은 일본 영해를 침범해 우츠리 섬 가까운 해역에 1시간 동안 머무르다 이동했다고 한다.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 3시에 걸쳐 일본 영해에서 빠져나갔다고 한다.

    日언론들에 따르면, 中관공선들은 2017년 1월 1일부터 8일까지 매일 센카쿠 열도 주변의 일본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한다. 日정부는 中공산당에 계속 항의를 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어 보인다는 언론들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日정부는 센카코 열도 일대의 해양 경비를 강화하고, 해상보안청 소속 대형 함정들을 현지로 보내는 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日정부를 재촉하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는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日교도통신 등이 최근 보도한 내용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日교도통신은 지난 5일 中공산당 선전매체들을 인용해, 중공군이 남지나해 일대의 섬에다 최신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 휴대전화 통신망 확충, 군인들의 자급자족에 필요한 농장 등 인프라 시설을 정비, 이 일대 인공섬과 강제 점유한 섬들을 군사 거점으로 만드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생활기반을 갖춰, 실효 지배를 강화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日교도통신은 中공산당 관영매체를 인용 “중국은 2012년, 난사, 시사, 중사의 세 제도를 관할하는 ‘산사시(三沙市)’를 출범시켜 융싱다오에 시 정부를 설치했다”면서 “2015년 말 이 지역 인구는 군인을 제외하고 약 2,5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스프래틀리 군도’를 말한다.

    日현지 언론들은 中관공선이 센카쿠 열도 주변 영해를 침범한 8일 日육상자위대 제1공수단이 美육군 특수부대와 지바현 훈련장에서 ‘센카쿠 섬 탈환 훈련’을 벌였다는 사실도 전했다.

    日현지 언론들은 하지만 日자위대의 전력만으로는 남지나해와 동지나해 일대에서 활동하는 중공군 해군과 육전대(해병대) 병력에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는 점을 의식한 듯 일본 정부에 더욱 강력한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종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