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대한민국 정체성 확립"
  • ▲ 애국단체총협의회가 4일 프레스센터에서 '2017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애국단체총협의회가 4일 프레스센터에서 '2017 신년하례회'를 열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애국단체총협의회(이하 애단협)가 신년하례회를 통해 정유년(丁酉年)을 전화위복(轉禍爲福)의 해로 삼고, 대한민국의 정치·언론·교육개혁을 이루기 위해 다함께 대동단결할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17 신년하례회'를 개최한 애단협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확립할 것을 결의하는 한편, 국정역사교과서 문제와 언론의 거짓보도 행태를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 ▲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상임의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이상훈 애단협 상임의장은 "우리가 지난 한 해 애쓴 보람도 없이 (국민이) 온통 좌측으로 기울면서 위험한 국가 안보 상황이 전개됐다"며 최근 최순실 사태로 촉발된 촛불집회 등에서 분별 없는 주장이 난무하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장은 "이 나라가 어떻게 세워지고 지켜진 나라인데, 한미연합사를 해체하고 사드반대에 개성공단도 재개하자는 사람들이 정권을 좌지우지하도록 놔둘 수 있겠느냐"며 일부 정치권에 대한 애석한 심경도 드러냈다.

    이 의장은 "국가안보가 무너지면 나라가 없어진다"며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연방제 통일이나 사회주의의 정체성을 보이는 정치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 권영해 나라사랑기독인연합 공동상임의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권영해 나라사랑기독인연합 공동상임의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권영해 나라사랑기독인연합 공동상임의장은 "모든 국민이 국가 원수의 신년사에 귀를 기울이고 한 해의 희망을 걸어야 함에도, 우리는 현재 대통령의 신년사를 못 듣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대신 종편이 중개하는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생중계하는 나라가 됐는데 이것이 과연 옳은가"라고 반문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나라가 대단히 위태롭다고 말하는데, '보훈'이 중요하지만 '호국'은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안보의 핵심은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비 방안"이라고 운을 뗐다.

    박 처장은 "북한의 핵 개발 목적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해체하기 위한 것이고, 반대로 국방부 장관은 북핵을 대비하는 방법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일이라고 말한다"며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지키면 독일같이 통일할 것이고 해체되면 패망한 월남의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 처장은 "국방부는 한미연합방위태세로 군사적 대비는 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이것은 국방부가 아닌 국민이 지켜줘야 하는 영역"이라며 "애단협이 국민들에게 한미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한편 애단협은 올 한 해 애국진영의 주요사업으로 ▲대한민국미래위한 원탁회의 ▲'대한민국건국70주년기념사업' 기구출범 ▲국정 역사교과서 채택 ▲애국일간신문 창간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하례회 행사에는 나라사랑기독인연합, 국가안보포럼,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