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의 히로인, '캐리 피셔' 타계..모친도 하루 뒤 세상 떠나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12월 31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은지,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세요.

    △이병준 = 오늘이 진짜 2016년 마지막 날이네요. 이렇게 한 해의 마지막을 조기자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입니다. 올 한 해 수고 많으셨고요. 내년에도 알차고 재미난 소식 많이 많이 들려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조광형 =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더욱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병준 = 자, 그러면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연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시상식인데요. 어제 열린 M본부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배우 이종석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종석은 드라마 '더블유'에서 현실과 웹툰 속을 오가는 신비로운 인물, 강철 역을 많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되는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석은 한효주와 함께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그리고 베스트 커플상까지 수상해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병준 = 저도 이 드라마 왕팬이었는데요. 이종석씨가 원래 모델 출신이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모델에서 배우로 방향을 튼 이종석은 2010년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작곡가 썬 역할로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이후 '학교'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닥터이방인'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며 정상급 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화려한 비주얼에다 뛰어난 연기력, 차분한 보이스톤이 강점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드라마 '더블유'에선 이같은 이종석의 장점이 모두 발휘됐기 때문에 팬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병준 = 그런데 어제 이종석씨의 수상 소감을 두고, "성의가 없어 보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던데요?

    ▲조광형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시상식에선 개그맨 김국진이 사회를 봤는데요. 이종석이 예상보다 짧은 수상 소감으로 마무리를 하자, "좀 전에 최우수상을 받아서 대상과는 좀 거리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이종석은 "네"라는 단답형으로 답을 했고요. 김국진이 "그랬는데 대상을 받았어요"라며 말을 이어가자 이종석은 "그러니까"라고 반말로 답을 했습니다.



  • △이병준 = 어허, 많이 당황하셨나본데요?

    ▲조광형 = 실제로 이때 한효주가 "당황했어, 당황했어"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는데요. 이종석은 "제가 청심환 2개를 먹었는데 끝날 때가 되니까 또 가슴이 뛰어서..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정말로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병준 = 저는 오히려 드라마 '더블유'에 나오는 '강철'의 말투처럼 들려서 재미있게 그 장면을 봤는데요. 아무튼 대중 앞에 서는 게 직업인 스타들이 당황하거나 긴장하는 모습을 보면 어떨 땐 좀 이해가 안가는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조광형 = 참 아이러니한 상황인데요. 의외로 스타 분들 중에 이런 고충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종석은 4년 전에 이미 자신이 '주목 공포증'이 있다는 속내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연기를 할 땐 괜찮다가 7~8명 이상이 모인 회식자리에서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면 너무 부끄럽고 귀까지 빨개진다는 속사정을 밝혀 화제를 모았었죠. 가수 보아나 아이비도 한동안 '무대 공포증' 때문에 라이브 공연이 두려웠던 시절이 있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병준 = 하긴 그 분들도 다 사람이잖아요? 그렇게 많은 대중 앞에서 떨지 않고 말을 한다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니죠. 저도 이종석씨가 ‘주목 공포증’이 있었다는 얘기는 오늘 처음 들었는데요. 앞으로 상 받을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실 텐데 하루 빨리 그 증상을 극복하셨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방송계의 '최고 원로'이시죠. 송해 선생님이 사망했다는 뜬소문이 퍼져 온라인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지난 30일 오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올해 아흔살인 송해가 사망했다는 괴소문이 유포돼 네티즌들을 들썩이게 만든 겁니다.

    확인 결과 이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사망설을 접한 송해 측 관계자는 "황당하기 이를데 없는 소문"이라며 "선생님은 지금도 아주 건강하시다"고 반박했습니다.

    송해 측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이같은 악성 루머를 퍼뜨린 '최초 유포자'를 찾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측도 이같은 소문이 낭설임을 거듭 강조했는데요. 한 관계자는 "최근에도 녹화를 잘 마쳤고 조만간 '설 특집' 녹화를 준비 중"이라며 새해에도 변함없이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준 = 이런 장난은 정말 안됩니다. 누군진 몰라도 이번 기회에 따끔하게 좀 혼이 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해 선생님은 그야말로 방송계의 살아 있는 전설입니다. 황해도 재령이 고향이시고, 1927년생이시죠? 우리 나이로 이제 아흔 살이 넘으셨는데요. 여전히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자랑하고 계십니다. 부디 내년에도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 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이번에도 인터넷 루머에 대한 소식입니다.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김새롬·이찬오 커플이 협의 이혼 수순을 밟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결별 사유'를 놓고 갖가지 루머가 나돌아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단 김새롬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직업에서 오는 삶의 방식과 성격에 대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별거 기간을 거치다 이혼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황인데요.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온라인에 유포된 정체불명의 동영상을 근거로 들며 "두 사람이 다투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이찬오 셰프가 아닌, 김새롬에게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내세운 동영상은 흰색 티셔츠에 파란색 반바지를 입은 한 여성이 누군가를 발길질하는 모습을 찍은 것으로,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고 소리가 완전히 지워져 등장 인물의 신원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영상을 접한 이들은 "몸매나 머리를 넘기는 동작 등을 볼 때 발길질을 하는 여성이 김새롬일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의 영상을 찍은 당사자가 바로 이찬오 셰프일 가능성을 거론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영상 어디에도 이 여성이 김새롬이라는 증거는 없다"며 "온라인에 퍼진 루머를 쉽게 믿어선 곤란하다"는 반론을 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김새롬의 소속사 측은 27일 "현재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교제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깜짝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그동안 요리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깨소금 쏟아지는' 신혼생활을 과시해왔습니다.

    △이병준 = 솔직히 저도 이 영상을 봤는데요. 저는 잘 모르겠던데요? 김새롬씨라고 단정짓기에는 화면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그나저나 지금은 소속사에서도 김새롬씨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당사자의 해명이 없기 때문에 여러가지 루머와 억측들이 더 난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좀 안타까운 일이네요. 엉뚱한 오해로 상처를 받는 분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마지막으로 해외 연예 소식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최근 극장가에선 스타워즈 번외편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에피소드 3탄과 4탄을 연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인데요. 북미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히로인 한 분이 얼마 전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매니아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해리슨 포드, '한솔로'의 연인인 '레아 공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분이죠. 배우 캐리 피셔가 향년 60세를 일기로 지난 27일(현지시각)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7'에도 얼굴을 비쳐 건재함을 과시했던 캐리 피셔는 지난 23일 영국 런던에서 미국 LA로 향하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호소해 5일간 치료를 받다 미국 현지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캐리 피셔가 숨진 다음 날, 모친인 배우 데비 레이놀즈도 숨을 거뒀다는 사실입니다. 원로 배우인 데비 레이놀즈는 이날 아들의 집에서 딸의 장례 절차를 논의하다가 갑자기 쓰러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병준 = 정말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런데 캐리 피셔가 사망하기 전 '스타워즈 에피소드8'을 찍었다고 하죠? 내년에 개봉하는 스타워즈 후속작이 고인의 유작이 되겠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사진 제공 = TOPIC/SplashNews (www.splashnews.com 스플래쉬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