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 주재, "방역현장 근무자 건강에도 특별히 관심 가져야"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뉴데일리 DB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뉴데일리 DB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일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AI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총력대응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관합동 AI 일일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추세가 진정되고 있지만 완전한 종식을 위해 정부는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회의를 시작하며 "AI 의심 신고건수가 총력 대응하기 전주에는 하루 평균 6.4건이었으나 지난 7일 동안에는 1.5건으로 감소했다"며 관계 기관의 노고에 인사를 보냈다.

    이어 "하지만 AI가 천안과 안성 등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재발생하고 있고 야생철새의 국내 지역 간 이동이 계속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AI가 발생했던 지역은 철저한 매몰지 관리와 청결한 농장유지 등 빈틈 없는 사후관리로 AI 재발생이나 확산 위험요인을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며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철새에 대한 예찰 강화, 철저한 방역수친 준수 등 AI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방역활동에 주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만일 AI가 발생하는 경우 24시간내 살처분 완료원칙에 따라 과감하고 신속하게 즉일즉일 종결시켜 나가고 사후관리도 꼼꼼히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한 "철저한 AI 방역활동을 추진하면서 방역현장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즉각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AI 대응과정에서 발견된 미비점은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보다 근본적이 제도개선 방안을 별도로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농식품부장관의 책임 하에 점검회의를 중심으로 AI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한치의 흔들림 없이 총력 대응체제를 유지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공무원, 민간 인력 등 방역현장 근무자의 안전과 건강에도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방역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