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명 당 2.39명 숨진 셈

"北 올해 자연재해 사망자 수, 세계 4번째" 불명예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 "북한에서 홍수 피해가 많은 것은 무분별한 '산림훼손' 때문"

노민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12.29 13:46:36

▲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에 따르면 북한은 2016년 발생한 자연재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8월 말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 발생한 대홍수 관련 北노동신문 보도 일부.ⓒ北선전매체 홈페이지 캡쳐


북한이 올 한 해 발생한 자연재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가 발표한 '2016 자연재해 인명피해'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자연재해로 북한 주민 59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주민 사망자 수는 인구 10만 명 당 2.39명이 숨진 셈이다. 인구비례로만 따지더라도 아이티와 피지, 에콰도르에 이어 전 세계 4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지난 8월 말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538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튿날인 30일 태풍 '라이언록'으로 60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100년 만의 대홍수'라고 일컬어질 만큼 당시 북측이 입은 피해는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는 북한이 대홍수로 발생한 사망자 외에도 지역 주민 약 60만 명이 영향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60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도 주민 4만 5,000명을 이재민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는 북한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국제기구에 신고한 자연재해 14건 중 홍수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풍 5건 가뭄 2건 순이었다고 발표했다.

북한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중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요인은 홍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에 따르면 2007년 8월 610명, 2016년 8월말 538명 그리고 2012년 7월 88명의 북한 주민이 홍수로 사망했다.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는 북한에서 특히 홍수 피해가 많은 이유로 '산림훼손'을 꼽았다. 북한이 1990년대 들어 식량난과 에너지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벌목을 실시한 게 그 원인이라는 것이다.

무분별한 벌목으로 생긴 민둥산은 현재 북한 전체 땅의 1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자연재해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는 1,151명이 숨진 중국인 것으로 집계됐다. 884명이 사망한 인도와 686명이 숨진 에콰도르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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