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뮤지컬 '더데빌' 이 캐스팅 발표와 함께 11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2014년 초연된 '더데빌'은 '존 파우스트의 선택으로 인한 결말'이라는 '파우스트'의 간결한 스토리 구조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선(善)을 상징하는 'X - White'는 배우 임병근, 고훈정, 조형균이 맡았다. 이들은 '인간은 양심이 있기에 유혹에 흔들릴지언정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고 믿는 캐릭터 X – White답게 강단 있는 눈빛으로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결연한 의지를 표현했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X - Black' 역에는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장승조와 초연 멤버 박영수, 이충주가 나란히 캐스팅 됐다. X - Black은 '아무리 선한 인간일지라도 욕망 앞에, 결국 악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고 믿는 악(惡)을 상징한다.

    성공과 쾌락이라는 욕망에 유혹 당하는 인간 '존 파우스트' 역은 송용진과 정욱진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공개된 포스터 속 두 배우는 굳게 다문 입술과 사연이 담긴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만들어 내며 괴물 같은 캐릭터 흡수력을 선보였다.

    파우스트의 연인 '그레첸' 역에는 리사, 이하나, 이예은이 함께 한다. 그레첸은 사랑했던 파우스트의 배신과 타락으로 광기에 휩싸이지만 끝내 믿음과 용서로 구원 받는 여인이다.

    약 2년여 만에 돌아온 뮤지컬 '더데빌'은 3인극이었던 작품을 4인극으로 바꾸며 캐릭터를 재구성, 스토리와 장면에 변화를 줬다. 또, 클래식한 선율과 강렬한 록 사운드로 강한 인상을 남긴 넘버를 70%이상 재편곡, 여기에 새로운 2곡을 추가했다.

    특유의 몽환적이면서도 독특한 분위기의 개성은 유지하되 보다 친절하고 명확해진 이야기로 만날 '더데빌'은 내년 2월 14일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한다.

    [사진=클립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