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최순득·장시호가 '결혼·출산' 반대.. "손 벌리지 않겠다" 억지 약속

  • 최순실의 딸 정유라(사진)의 전 남편으로 알려진 신주평씨가 정유라의 모친과 사촌 언니 등으로부터 (정유라와)헤어질 것을 강요받고 심지어 낙태까지 권유 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채널A 취재진과 단독으로 만난 신씨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13년 9월 정유라를 만나 연인 관계를 이어오던 중 아기가 생겨 2014년 12월부터 독일에서 동거에 들어갔다"며 "이후 잦은 다툼 끝에 올해 4월 결별했고, 자신만 홀로 귀국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사실 정유라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정유라의 가족들이 (자신에게)헤어질 것을 요구하고, 사촌 언니 장시호(최순득의 딸)는 아기를 지우자는 얘기를 계속했다"며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등 세 사람이 집요하게 자신들을 갈라놓기 위해 노력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저희 부모님과 누나, 그쪽은 최순실, 최순득, 장시호 세 분이 나와서 얘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때 장시호씨는 아기를 지우자는 얘기밖엔 없었습니다.


    정유라의 가족으로부터 집요하게 '결별'과 '낙태'를 종용 받은 두 사람은 결국 지난해 1월 각각 '각서(다짐서)'를 작성하며 "재산을 상속 받지 않고, 가족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아이를 키우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저 신주평은 태어날 아이의 책임 문제에 관하여 부모로써 모든 책임을 다하고 저의 부모님과 유연이 부모님께 절대로 의지 하지 않고서 저희 둘만의 힘으로 아이를 책임지고 키울 것을 맹세 합니다.


    끝으로 신씨는 "정유라보다는 아기가 보고 싶다"며 "변호사를 통해 (정유라 측에)면접교섭권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