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경보 시스템' 오작동 가능성 높은 것으로 알려져
  • ▲ 승무원과 승객 190여 명이 탑승한 인천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OZ521편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엔진 이상으로 러시아에 비상착륙했다. 현재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한 OZ521편 이동경로.ⓒflightradar24 홈페이지 캡쳐
    ▲ 승무원과 승객 190여 명이 탑승한 인천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OZ521편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엔진 이상으로 러시아에 비상착륙했다. 현재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한 OZ521편 이동경로.ⓒflightradar24 홈페이지 캡쳐

    인천에서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OZ521편 여객기가 5일(현지시간) 엔진 이상으로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다행히 우리국민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駐러시아 대사관에서 현지 관계당국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비상착륙으로 인한 우리국민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아시아나항공 측은 대체 여객기를 투입하고, 탑승객들은 인근 호텔에서 대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자는 그러면서 "駐러시아 대사관은 사건사고 담당영사를 현지로 급파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Z521편에는 승무원을 포함해 승객 190여 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여객기 비상착륙 후 탑승객 구조를 위해 차량 15대와 100명의 구조대원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 우랄지역센터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면서 "구조대원들이 사고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엔진 중 한 곳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관상 연소된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재 경보 시스템 오류로 인한 기체이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현지에는 사고대책본부가 구성됐으며, 현지 당국은 외국인 탑승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市지역 숙박시설을 마련하는 등 사고 수습에 매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에도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경보장치 오류로 인해 제주공항에 긴급 회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