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내친 YG, '읍참마속' 결단 화제.. 영화계 '김민희 홀릭', 여우주연상 안겨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4시의 교차로'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6년 11월 26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이병준
    ■ 연출 : 프로듀서 이은지, 작가 윤혜진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이병준 = 자, 이번엔 한 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준 = 서울에 첫 눈이 내렸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하얀 눈이 그야말로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첫 눈 치고는 굉장히 많은 양인데요. 우산을 쓰지 않으면 온 몸이 흠뻑 젖을 정도입니다.

    △이병준 = 오늘도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죠? 여기도 마찬가지지만…,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시민들이 고생들을 많이 하실 것 같네요. 이럴 때일수록 다들 감기 조심하시길 빌겠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어떤 뉴스인가요?



  • ▲조광형 = 먼저 어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청룡영화제) 시상식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올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화제작들이 많았는데요. '곡성' '부산행' '내부자들' '아가씨' 등 평단과 관객 모두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쏟아졌죠. 그런 만큼 이날 시상식에서 어떤 영화가 최우수작품상을 받을지, 어떤 배우들이 남녀 주연상을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일단 11개 부문에 후보로 오른 '곡성'과 9개 부분에 후보에 오른 '부산행'이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각축을 벌였고요. '곡성'의 곽도원, '밀정'의 송강호, '내부자들'의 이병헌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아가씨'의 김민희, '굿바이 싱글'의 김혜수, '덕혜옹주'의 손예진이 각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영예의 최우수작품상은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 잔 해야지"라는 유행어를 남긴 '내부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남우주연상도 '내부자들'의 이병헌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는데요. 이병헌은 "시나리오만 봤을 때엔 현실을 너무 극단적으로 표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지금은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같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이병헌은 올 한 해 '백상예술대상', '부일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등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마지막 남은 청룡영화상에서도 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올 해를 그야말로 '이병헌의 해'로 만들었습니다.

    △이병준 = 제가 알기론 이병헌씨가 7번이나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여태까지 한 번도 수상을 못했었거든요. 그 한을 이번에 '내부자들'로 푸신 것 같습니다.

    ▲조광형 = 맞습니다. 달리 ‘이견’이 있을 수 없는 수상 결과라 생각되는데요. 다만 여우주연상에서는 수상 결과를 놓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이병준 = '아가씨'의 김민희씨가 수상하셨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김혜수, 손예진 등을 제치고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요. 아시다시피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불륜설에 휘말린 장본인 아닙니까? 사회적으로 '도덕적 지탄'을 받고 있는 당사자가 이처럼 영예로운 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는지를 놓고 여론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병준 = 일단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연기자는 오로지 연기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야 시상식이 정말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조광형 = 저도 동의는 합니다. 연기 외 다른 요소가 평가에 반영이 된다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연기상'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김민희에 대한 시상이 자칫 '연기자는 연기만 잘하면 돼', '사생활은 엉망이어도 상관없어' 같은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준 = 그렇긴 하네요. 도덕적으로 흠이 있는 배우가 칭송을 받는 분위기는, 어쩌면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격이 될 수도 있겠군요. 김민희씨도 아마 TV를 통해서 자신의 수상 소식을 접했을 텐데요. 만약에 이날 무대 위에 올라왔다면 어떤 수상 소감을 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자,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어제였죠. 25일 오전 9시경 개그맨 이하원씨가 향년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은 올해 초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는데요. 끝내 병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요. 발인은 27일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됐습니다.

    고인은 주병진, 이홍렬, 이경규 등과 함께 80~90년대를 풍미했던 인기 개그맨이었습니다.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TBC 개그콘테스트를 통해 개그맨으로 데뷔를 했는데요. 대부분의 연기 활동은 MBC에서 했습니다. 코미디 프로그램 '청춘만만세'의 간판 개그맨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병준 = 아내분이 탤런트 권재희씨죠? 슬하에 아드님이 한 분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너무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이번엔 아이돌 스타들 소식입니다.

    지난 10월 '공황장애' 증세가 심해져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크레용팝의 소율(25)이 그룹 H.O.T 출신 문희준(38)과 '결혼 발표'를 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당시 소율의 소속사는 "소율이 공황장애 초기 증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며 활동 중단이 불가피함을 강조한 바 있었는데요.

    소율은 지난 24일 자신의 팬카페에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저를 소중하게 아껴주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돼 결혼을 하게 됐다"며 "인생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한 선택이니 응원해주시고 축하해 주실 거라 믿는다. 서로 존중하며 아껴주고 잘 살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소율이 결혼을 약속했다는 '사랑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아이돌 시조새'로 불리는, 문희준이었다.

    문희준은 같은날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깜짝 발표'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소율과의 열애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문희준은 "(이미)어른이 됐지만 이 말씀을 드린 후엔 정말 어른이 되는 기분일 것 같다"며 자신이 결혼을 하게 됐다는 사실을 숨김없이 털어놨습니다.

    이와 관련, 문희준의 소속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문희준과 소율의 결혼 발표가 사실임을 인정했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서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결혼은 내년 2월경으로 예정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병준 = 제가 지금 세어봤는데요. 정확히 13살 차이네요? 존경스럽습니다, 문희준씨. 그나저나 동료분들의 축하가 쇄도하고 있다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강타는 지난 24일 라디오 생방송 중에 축하 인사를 건넸는데요. "이렇게 결혼 발표를 할지 꿈에도 몰랐다. 연애 하는 것도 몰랐다"면서 "개인적으로 축하드린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강타는 "축가는 우리 H.O.T가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상의해보겠다"는 말을 전했는데요. H.O.T 출신 토니안도 이날 "사회는 자신이 보겠다"는 말을 SNS에 올려, 문희준의 결혼식날, H.O.T가 완전체로 컴백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병준 = 마지막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 ▲조광형 = '걸크러쉬' 열풍을 일으킨 관록의 걸그룹, 2NE1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NE1의 공식해체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YG는 "지난 5월 2NE1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고, 공민지 양이 함께 할 수 없게 된 상황 속에서 YG는 나머지 멤버들과 오랜 상의 끝에 2NE1의 공식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대로 활동을 지속해 나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 멤버들의 솔로 활동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YG는 "2NE1의 CL(씨엘), 산다라박과는 솔로 계약을 체결한 반면, 박봄과는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앞서 팀을 탈퇴한 공민지에 이어 박봄과도 '최종 결별'을 택했음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박봄의 '마약류 밀수 사건'이 아직까지도 언론에 회자되고 있는 것에 부담을 느낀 양측이 '2NE1 해체'라는 뼈아픈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병준 = 한 시대를 풍미했던 걸그룹이 안타깝게 해체를 하게 됐군요. 하지만 솔로 가수 활동은 다들 이어가시는 거죠? 앞으로도 좋은 활동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