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일부 언론, 취재 통해 의혹 규명하기보단 근거 없는 의혹 생산"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검찰수사 수용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에 앞서 머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검찰수사 수용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에 앞서 머리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나라 꼴이 말이 아니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민 신뢰(信賴)는 땅바닥에 떨어졌고, 삐걱거리는 청와대는 자기 방어를 위한 성벽쌓기에 정신 없는 모습이다.

    이성 잃은 정치권은 헌법(憲法)과 법치(法治)를 철저히 무시하며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더욱 깊은 수렁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절차적 당위성'은 아예 잊어버린 듯 하야(下野)를 주장하는가 하면 연일 도를 넘어선 막말과 비난을 쏟아내 국회의 격(格)을 갉아먹고 있다.

    움직이는 입법(立法) 기관이라 불리는 국회의원들이 오히려 법을 짓밟으려 하자 "마음대로 법을 어기자는 금배지와 대통령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는 조롱 섞인 비아냥이 흘러 나온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언론도 무책임하긴 마찬가지다. 일부 여론의 마녀사냥에 편승해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언론들 역시 청와대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다.

    언론사들의 지나친 경쟁 탓에 점점 자극적인 보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차올랐고, 이는 보다 선정적이면서도 알맹이 없는 과장·오보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정치권, 언론들이 모두 제 정신이 아니라는 표현이 어느 때보다 와닿는 형국이다.

     

    얼마 전 한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댓글이 인상적이었다 .

    "한심한 저질 언론 때문에 상처 받는 국민 여동생들!"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차은택 주도의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문체부의 요청을 거절했다가 불이익을 당했고, '체조 요정' 손연재(24)는 반대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뒤 이를 대가로 특혜를 받았다는 언론들의 의혹 제기를 강력 비판하는 목소리였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한 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 ⓒ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5년 8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잡은 손을 빼는 등 불편해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주장한 한겨레 보도 화면.
    ▲ ⓒ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5년 8월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잡은 손을 빼는 등 불편해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주장한 한겨레 보도 화면.

     

    "그동안 (정부로부터) 직접적으로 불이익을 당했다는 느낌은 없었다. 보도를 통해 알기 전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최근 일이 부풀려지는 상황에 대해서 걱정스럽게 생각한다."

    '2015년 광복절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것이 아니냐'는 급진좌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 손을 뿌리치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 SM 측도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인기 종목에 투신해 국위 선양해 온 운동선수 명예에 흠집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은 자제해 달라"고 언론에 당부했다.

    손연재 소속사 측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및 차움의원과의 관계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대한제조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4년 11월26일 열리는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이 주관하는 국가적 체조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고질적인 건강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마다 차움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 차움에는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과 체조선수에게 이상적인 식단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으며 검진과 약 처방,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수납했다."

    차움의원 측에 떡을 돌린 배경에 대해선 "아시아 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뒤 대한체조협회와 후원사, 의료기관, 지인들에게 일괄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라고 했다.

    2016년 2월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과 관련해서도 "체육대상은 전년도에 현역으로 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손연재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대상수상 후보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쳐 수상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연아와 손연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들은 24일 현재까지 관련 의혹을 부추기는 자극적인 보도를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 김연아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전당 헌액식' 행사에 참석해 최근 붉어진 미운털 의혹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김연아가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전당 헌액식' 행사에 참석해 최근 붉어진 미운털 의혹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청와대가 홈페이지에 개설한 <이것이 팩트입니다> 코너를 두고 최근 말들이 많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바로 연결되는 이 코너에는 "오보와 괴담이 난무하는 시대, 혼란을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팩트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려드린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근거 없는 언론보도에 대해 반박하고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겠다는 의중이다.

    특종 보도에 눈이 멀어 무리수를 던지는 일부 언론보도를 계기로 정국 기류를 전환시키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앞뒤 없는 일부 언론의 헛발질이 타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총 12건의 보도에 대한 해명을 코너를 통해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다음과 같다.


    #.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이전(2011년 1월~7월) 차움병원을 이용하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JTBC의 15일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길라임'은 병원 간호사가 만든 가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병원 원장이 당시 일했던 간호사에 물어봤더니 대선을 앞둔 (박근혜) 후보에게 혹시라도 누가 될까 봐 직원이 '길라임'으로 썼고, (박근혜) 후보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실명으로 해달라고 요청해 바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중앙일보의 18일자 보도를 인용해 의혹을 반박했다.


    #. 브라질 문호의 표현을 무속신앙으로 몰아간 언론

    그동안 수차례 의혹이 제기됐던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대해 청와대는 "(이 발언을) 트집잡아 샤머니즘 신봉자로 몰아가려는 언론과 야당 정치인들의 시도가 있었는데, 이는 대통령이 브라질 순방 중 그 나라 대표 작가의 소설 문구를 인용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인용했다는 책은 브라질의 문호, 파울로 코엘료(Paulo Coelho)의 소설 연금술사다.

    앞서 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11일 긴급 현안질문에서 정부가 제작한 공식달력에 오방색이 들어간 사실 등을 언급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대통령이 어린이들에게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했는데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느냐"고 물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이 샤머니즘을 신봉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재정 의원의 주장을 전후로 언론들은 샤머니즘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를 몰아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5년 4월 25일 브라질 순방 중 열린 비즈니스포럼 인사말에서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의 한 구절을 인용해 발언했었다.

    "양국의 경제인 여러분, 브라질의 문호 파울로 코엘료는 연금술사라는 소설에서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고 했다. 미래를 함께 할 진실된 아미고(Amigo·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순방 열흘 후쯤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박 대통령은 어린이들의 꿈과 노력을 강조하며 이 문구를 또 한번 인용했다.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 그래서 꿈은 이뤄진다."

    청와대는 "언론과 야당 정치인들은 박 대통령 특유의 세심한 외교적 수사와 문학 속 글귀를 인용해 어린이들에게 전한 덕담까지 왜곡보도와 공작정치의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비난했다.


    #. 앞뒤 얘기 잘라내고 만든 '잠이 보약'

    청와대는 중앙선데이의 13일자 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보도 발췌> 대통령이 종교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종교계 인사는 "박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상당히 밝은 표정과 맑은 눈이었다. 그래서 '잠은 잘 주무시나 봅니다'고 인사말을 건넸더니 미소를 지으며 '잠이 보약이에요'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대화에서 보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도 없고, 종교계 인사의 덕담에 대한 답으로 말씀 하신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전체 내용을 확인해보면 종교계 원로께서 '대통령님께서 잠을 못 이루시면 의사를 통해서 수면 유도를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지혜롭게 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셔야 한다'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다른 좋은 약보다 사람한테는 잠이 최고인 것 같다. 또 뵙겠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 사실확인 없이 주장한 '트럼프의 박근혜 대통령 비하 발언'

    YTN 뉴스는 지난 1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달 29일 유세현장에서 힐러리 클린턴을 비판하기 위해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며칠 뒤인 10일 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은 "트럼프 당선자가 대선 선거운동을 통해 박 대통령을 조롱하며 선거에 이용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연 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까 라는 것이 우리 국민들의 우려가 아닐수 없다"고 YTN 보도 내용을 인용해 발언했다.

    하지만 실제 박근혜 대통령을 조롱한 것은 트럼프가 아닌 민주당 윤호중 정책위의장이었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는 이러한 연설을 한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관련 내용은) 한 누리꾼이 온라인상에 올린 가상의 콘텐츠인데 해당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트럼프가 이렇게 말하면 선거 이기지 않을까'라는 가정과 함께 '여성 대통령의 끝을 보려면 한국의 여성 대통령을 보라'는 문구가 삽입된 도널드 트럼프 사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 민주당 의혹제기에 '공작 정치' 강력 반발한 청와대

    청와대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처음으로 '공작 정치'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서 "장시호씨가 6대의 대포폰을 개설해 사용했는데 그 중 하나는 대통령에게 줬고, 대통령이 그 대포폰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공작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외부에서 만든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으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전화기 외에 다른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18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계엄령 준비' 발언과 관련해서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추미애 대표의 '계엄령 준비' 주장에 대해 "제1야당의 책임있는 지도자가 하기에는 너무나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작정을 한 모양인데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고 발언해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청와대 내부에서는 "무슨 황당무계(荒唐無稽)한 얘기인가? 제발 터무니 없는 의혹 제기는 자제해 달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정연국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더 이상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발언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통일대박'이 최순실 아이디어라니...

    청와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이 최순실의 아이디어라는 SBS 측의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일축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BS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이 용어는) 2013년 6월 20일 제16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당시 한 참석자는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고 미국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다니는 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신창민 교수의 책에서 나온 것으로 최순실씨와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했다.

    당시 참석자의 얘기를 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맞받았고 이것이 '통일 대박' 발언의 발단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박 대통령은 5개월 뒤인 2013년 11월 26일 민주평통 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도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것 중에 그 말(통일 대박)이 굉장히 머리에 와 닿는데, 통일은 대박이라는 그런 얘기를 들어보셨죠"라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따라서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 '통일은 대박이다'에서 나온 것으로 최순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13일 SBS는 "검찰은 '통일 대박'이란 표현이 비선 실세 최순실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고 보도했다. SBS 측은 "대통령 연설문 등을 사전에 받아보던 최씨가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딱딱한 말이 아닌 젊은 사람들이 쓰는 단어로 고쳐줬는데, 통일 대박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 ⓒ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비판한 조선닷컴
    ▲ ⓒ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비판한 조선닷컴

    #. 조선닷컴 "일부 언론이 근거 없는 의혹 생산"

    일부 언론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조선닷컴>은 지난 14일부터 '의혹의 진실/그것을 말해주마'라는 제하의 기획 기사를 통해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과정에서 제기된 일부 의혹은 근거가 빈약한데도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선닷컴은 제기된 여러 의혹들 가운데 명확하게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확인을 해서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규명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선닷컴>이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바로잡은 의혹은 총 네 가지다.

    ① "'통일 대박'은 최순실씨 아이디어"는 낭설

    ② "대리처방은 줄기세포 시술과는 연관성 적다"

    ③ 새누리당 당명 변경에 최순실 개입한 정황 없다

    ④ 김연아, '찍혀서' 스포츠영웅 탈락했다고?

    청와대의 해명과 맞닿는 '통일 대박' 관련 보도에서 조선닷컴은 "정연국 대변인의 설명과 현경대 전 부의장의 증언, 신창민 교수의 말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이 나온 것은 신 교수 책과 민주평통 회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이 분명하다"고 했다.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제목으로 신창민 교수 책이 처음 출판된 것이 2012년 7월인 점, 박 대통령이 '통일 대박'을 공개 회견과 연설에서 언급한 시점이 2014년 1월인 점을 들어 조선닷컴은 "통일은 대박이 최순실씨의 아이디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닌 낭설이다"라고 했다.

    <조선닷컴>은 박근혜 대통령이 줄기세포 주사를 맞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더블 블라인드 랜덤 컨트롤이라는 시스템이 있지만, 이 프로그램을 벗어나 줄기세포를 따로 손에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줄기세포 주는 일일이 번호가 부여되고 식약처에 등록해야 하므로, 일반 주사액처럼 대리처방을 받아 외부로 나간다는 것 역시 100%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조선닷컴>은 "일부 언론은 취재를 통해 의혹을 규명하기보다 근거 없는 의혹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며 마녀사냥식 광풍(狂風)을 강하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