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후줄근한 체육복 차림으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 나타났다.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연출) 측은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전지현)의 험난한 서울 입성기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서 전지현은 오른손에는 커다란 조개백을, 왼손에는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전단지를 꼭 쥐고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다.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도시의 모습에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다. 

    무엇보다 반짝이던 비늘은 온데간데없고 후줄근한 흰 티셔츠와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있어 어디서 구한 옷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 이 와중에도 오랜 시간 헤맨 탓에 배가 고픈지 길거리 음식에 마음을 빼앗긴 채 먹방 본능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인어의 옆에는 항상 그가 따라다녔던 천재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2회 엔딩에서 인어와 준재는 무지막지한 행동원들을 피해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에 인어가 준재에게 숨을 불어넣는 '수중 키스'로 가슴 설레는 명장면을 탄생시킨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23일 방송될 3회에서는 바다에 떨어졌던 인어와 준재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어의 서울에서의 험난한 여정과 함께 본격적으로 인간 세상에 발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23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3회가 방송된다. 

    ['푸른바다의 전설' 전지현, 사진=문화창고, 스튜디오 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