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자 6명 발생, 일부 철도 운행 중단…공항, 항만, 원전 등 별다른 피해 없어
  • 日후쿠시마 지역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日NHK 월드 관련속보 화면캡쳐
    ▲ 日후쿠시마 지역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日NHK 월드 관련속보 화면캡쳐


    22일 오전 6시경 日동북부 지방 후쿠시마현에서 리히터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 일부 주민들이 부상을 입고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고 日언론과 美뉴욕타임스, 英텔레그라프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日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후쿠시마현 남동쪽 37km 해상의 수면 25km 아래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日정부는 후쿠시마, 미야기, 이와테, 아오모리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고, 日기상청은 22일 오전 8시 9분경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한다. 예상되는 쓰나미의 높이는 최대 3m다.

    日언론들은 후쿠시마현 소마항에서는 0.9m, 오나하항에서는 0.6 가량의 낮은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매우 낮은 수위의 쓰나미들만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日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에서는 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대부분 60~70대 노인들로 지진 때문에 가구 등에 부딪힌 사례였다고 한다.

    다만 후쿠시마, 니가타 지역 일대의 1,600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바현의 지바, 소데가우라 지역에도 300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해당 지역에서는 도호쿠 전력이 원인을 파악 중이며 빠른 시간 내에 복구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2011년 3월 도호쿠 대지진 당시 무너진 원전의 경우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한다. 日언론들은 日원자력 규제청을 인용, 22일 오전 6시 10분경 후쿠시마 제2원전 3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냉각기능이 자동정지됐으나 오전 7시 47분경 복구됐다고 한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오전 6시 38분경 1m 높이의 쓰나미가 닥쳤지만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카에 제2원전 또한 오전 6시 55분경 1m 가량 해수면 상승이 나타났지만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인근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원전, 이라바키현의 원자력 개발연구시설과 핵연료 제조시설에도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日정부는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지진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자위대 헬기 등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후쿠시마 지진으로 인한 치명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교통에는 차질이 생겼다고 한다. 야마가타 신칸센은 점검을 위해 모든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으며, 히타치나카 해변 철도 운행 또한 중단됐다고 한다.

    후쿠시마 공항과 센다이 공항은 공항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센다이와 오사카를 잇는 항공편 일부가 취소됐다고 한다.

    한편 후쿠시마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日정부는 즉각 대응태세를 갖췄다.

    스가 요시히데 日관방장관은 “아베 총리로부터 ‘만반의 태세를 갖추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쓰나미 경보 발령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현재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日총리는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한편 한국에서는 日후쿠시마에서 진고 7.4의 강진이 일어난 뒤 최대 3m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을 두고 피해가 더욱 커질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