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대변인 "통일대박 용어는 최순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어... 바로잡아달라"
  • ▲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청와대는 '통일 대박은 최순실 아이디어'라고 주장한 SBS 방송의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14일 반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 대박이라는 용어는 2013년 6월 20일 제16기 민주평통 위원 간담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한 참석자는 '신창민 교수가 통일은 대박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고 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아,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그 참석자는 다시 '통일은 대박이다'라고 미국에 강연을 했는데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이후 2013년 11월 25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에서 "박 대통령이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은 중에 저는 그 말이 굉장히 머리에 와닿는데 통일은 대박이라는 그런 얘기를 들어보셨죠?"라고 언급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따라서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용어는 중앙대 경영학부 명예교수이자 당시 민주평통 자문위원인 신창민 교수의 책에서 나온 것으로, 최순실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다.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영수회담을 제안한 만큼, 진행 과정에서 전달할 것이 있으면 바로 알리겠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소위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다는 증언과 관련, "관저에도 집무실이 있고 본관에도 집무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뿐 아니라 최원영 당시 고용복지수석이 전화보고한 것처럼 다른 사안에 대한 보고도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연국 대변인은 청와대가 헌법 71조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측의 보도에 대해서는 "추측성 기사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