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밝혔던 일명 '최순실 라인 연예인'과 가수 싸이는 무관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안민석 의원실 측은 11일 '환경TV'와의 통화에서 "안민석 의원이 언급한 '최순실 연예인'이 YG엔터테인먼트의 싸이라는 언론 보도는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지난 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이 가수는 최순실과 장시호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안 의원은 "10년 전 장시호의 모친인 최순득씨가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축구단'을 다니면서 밥을 사주는 식으로 인맥을 만들어놨다"며 "아이들도 다 아는 분이 대표로 있는 대형기획사가 바로 최씨의 도움을 받아 성장한 회사"라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누가봐도 안 의원이 지목한 유명 가수와 기획사는 싸이와 YG엔터테인먼트로 보였다. 이에 다수의 매체들은 "국제가수 싸이와 양현석이 이끄는 YG가 '최순실 사단'으로 의심 받고 있다"며 각종 '억측'과 '의혹'을 부추기는 보도를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싸이와 YG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싸이와 장시호씨의 친분 관계는 전혀 없고, 싸이가 '회오리축구단' 소속으로 활동한 사실도 없다"면서 해당 루머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회오리축구단' 출신에,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함께 도마 위에 오른 가수 이승철도 보도자료를 통해 "최순실·최순득이라는 사람은 맹세코 얼굴도 모르고, 알지도 못한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엉겁결에 루머에 휩싸인 '축구인' 김흥국도 최순실과의 관계성을 부인하긴 마찬가지.

    이렇게 소문만 무성할 뿐, 실체가 없는 루머가 확산되자 안 의원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재차 출연, "실제로 연예계 최순실 라인이 있는데, 어떤 분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 가수의 실체는 다음 주에 공개하겠다"고 밝혀 또 다른 파문을 예고했다.

    연예계에 최순실 라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밝히고 사진을 공개하면 그 가수는 가수 생명과 인생이 끝난 겁니다. 계속 거짓말을 한다면 다음 주에 공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