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의혹 제기에 이어 있지도 않은 대포폰까지... 자중을 바란다"
  • ▲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로부터 대포폰을 전달받아 사용했다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11일 오후 춘추관에서 "안민석 의원이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식적으로 지급하는 전화기 외에는 다른 전화기는 사용하지 않는데,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허위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전에 성형 의혹 제기에 이어 있지도 않은 대포폰 사용 의혹까지 대통령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 제기가 도를 넘고 있는데, (야당은) 자중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김현웅 법무부장관에게 "장시호가 사용했던 6대의 대포폰 중 하나를 대통령에게 줬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안민석 의원은 이어 "대통령이 왜 대포폰을 사용했을까, 만약 사용했다면 국정농단을 은폐하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현웅 장관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른바 '최순실 연예인' 논란을 촉발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안민석 의원은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가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고 언급했었다. 이에 야권 내에서 "해당 연예인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싸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한바탕 해명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