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년 만에 돌아온 연극 '블랙버드'가 한 주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블랙버드'는 당초 11월 13일까지 한달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관객 성원에 힘입어 한 주 연장해 11월 20일까지 공연된다.

    마지막 일주일 공연의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오픈되며, 당일 예매 시 '연장확정기념 50%' 깜짝 할인도 진행된다. 

    연극 '블랙버드'는 미성년자 성적 학대 혐의로 수감생활을 마친 후 이름을 바꿔 새 삶을 살고 있는 50대 남자 '레이'와 사건 이후 주변의 따가운 시선 속에 고통스런 삶을 살아온 20대의 '우나'가 15년 만에 만나 당시 사건을 두고 엇갈린 기억을 쏟아내는 형식의 2인극이다.

    다소 불편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호연, 시종일관 예측 불가능한 전개, 숨소리조차 내기 힘든 팽팽한 긴장감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레이' 역에 원 캐스트로 출연하는 조재현은 30년 연기 내공을 발휘하며 명품 배우임을 입증했다.

    '우나' 역의 옥자연은 연극 무대 첫 주연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감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다. 옥자연과 더블 캐스팅된 채수빈은 오는 19일 첫 공연을 앞두고 맹연습 중이다. 

    연극 '블랙버드'는 대학로에 위치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만날 수 있다.

  • ['블랙버드' 조재현 옥자현, 사진=수현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