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무기 프로그램이 김정은 체제에 직접적 위협 될 것 경고…中에도 대북압박 촉구
  • 네티즌들이 합성한, 김정은 사망 속보 사진.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국방 담당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면 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네티즌들이 합성한, 김정은 사망 속보 사진.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12일(현지시간) 국방 담당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면 즉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북한 김정은이 핵무기를 미국에 쏠 수 있는 수단(ICBM)을 가질 수는 있겠지만 “그 때는 즉시 사망할 것(and then immediately die)”이라는 말이 美국무부 고위층의 입에서 나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 ‘연합뉴스’ 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니얼 러셀 美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美워싱턴에서 국방 담당 기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이야기했다고 13일 A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대니얼 러셀 차관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면서 “북한이 핵공격을 자행하는 것은 ‘플랜A(우선 정책)’가 될 수 없다”면서 이 같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대니얼 러셀 차관보는 “북한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김정은과 북한의 안전을 위협하고, 북한의 외교적, 정치적 위상을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대니얼 러셀 차관보는 또한 중국에 대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어긴 기업들에 대해 中공산당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직접 그들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 中공산당에게도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고 한다.

    대니얼 러셀 차관보는 하지만 “미국과 중국 사이에 불만과 견해 차이가 있지만, 영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中공산당에게 대북제재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강온 양면전술을 활용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한다.

    현재 국내 언론은 물론 미국 언론들 또한 러셀 차관보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북 선제타격론이나 김정은 제거 주장은 정치권 또는 전직 고위 장성들의 입에서 나온 반면, 이번에는 美정부에서 아시아 태평양 정책을 총괄하는 사람이 기자들에게 직접 한 말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언론들은 “美정부가 유례없이 강한 어조로 김정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해 경고했다”면서 향후 美정부의 대북 전략이 더욱 강경하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