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김동춘 교수… '책 강매' 논란 있던 교육감 출판기념회도 참석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취임 이후 꾸준히 '교육 불평등 해소'를 정책과제로 내걸어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번에는 '교육 불평등' 해법을 모색하는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8~29일 '2016 서울국제교육포럼'을 서울교육연수원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 불평등을 넘어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 ·외 교육 전문가와 연구자, 교육정책담당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교육 혁신을 연구해온 존 로저스 교수(미국 UCLA대학), 프랑수아 베이 파리시 교육감, 일본 교육 해겨 전문가 다케히코 가리야 교수(옥스퍼드대학)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인도, 싱가포르, 미국, 뉴질랜드, 몽골 등 국·내외 연구자 10명이 연사로 초청됐다.

    연사로 초청된 인물 중에는 '조희연 교육감'과 같은 학교에 적을 두었던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가 포함돼 있어, 조 교육감이 '자기 사람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8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희연 교육감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한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쳐
    ▲ 김동춘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8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조희연 교육감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한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쳐
    김동춘 교수와 조희연 교육감 모두 좌파 성향의 시민단체인 '참여 연대'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또 이 둘은 좌파 학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김 교수와 조 교육감은 상당히 두터운 친분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 교수는 '책 강매' 논란으로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집중 추궁을 받은 조 교육감의 '대규모 출판 기념회'에 초청연사로 참석한 바 있다.

    김동춘 교수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한국의 소득 격차 심화 현상으로 인한 '교육 양극화 문제'를 살펴보고, 해외의 교육 불평등 양상을 함께 비교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밖에도 이번 포럼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불평등에 관한 ‘토론회'가 마련되며, 폐막 시에는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글로벌 교육네트워크 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포럼이 끝난 후 주요 초청연사들의 수정된 주제 발표 원고를 묶어 출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