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북한운동연합, 11일 오전 11시 전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서 살포

  • “조선 인민 여러분, 7천만 민족의 머리 위에 핵폭탄을 터뜨리려는 반인류 범죄자 김정은을 속히 체포하십시오!”

    북한인권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이 추석인 15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날려 보낸 대북전단의 골자(骨子)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대북전단 30만 장, 1달러 지폐 2,000장,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소책자 300권을 대형풍선 10개에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우리 탈북자들은 주인의식을 잃고 외세에 5,000만 민족의 안위를 맡기며, 32살짜리 미친 X의 핵 인질로 전락해 가는, 안보불감증에 걸린 대한민국의 허약한 현실을 지켜보다 분노를 넘어 비겁함과 모멸감을 느끼고 2,000만 북한 동포들에게 호소하려 나왔다”고 이날 대북전단을 살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9월 9일 김정은은 북한의 ‘인민공화국 창립절’을 맞아 5차 핵실험이라는 반인류적 만행을 또 다시 자행했다”면서 “인민들이 굶주림, 홍수피해로 죽어가고 있는데 인민의 불행에는 눈 감은 채 오직 자신의 절대왕조 체제 강화와 허세, 광기의 쾌락을 위해 올해만 벌써 두 차례 핵실험을 감행하고, 끝없는 미사일 도발을 벌이고 있다”고 김정은을 맹비난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미치광이 김정은이 이제는 핵미사일의 표준화, 규격화,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를 거의 마치고 실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엄중한 민족적 안보위기 앞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한국 정치권과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날린 대북전단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북한 주민들이 나서 김정은을 체포, 단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탈북자 사회와 우파 진영 일각에서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이날 살포한 대북전단이 북한 주민들에 의한 ‘혁명’을 이끌어낼 가능성은 낮지만, 김정은의 편집증적 공포정치에 시달리던 북한 노동당 간부와 인민군 장교들에게는 상당 부분 공감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