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지자체, 특별팀 구성… 재난 구호 대책 시작
  • 13일 SNS 사용자들은 경주 지진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트위터 사진 캡쳐
    ▲ 13일 SNS 사용자들은 경주 지진 피해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트위터 사진 캡쳐


    전날 밤부터 13일 오전까지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으로 총 8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이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 5.1을 기록한 1차 지진은 12일 오후 7시 44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일어났다. 규모가 가장 컸던 2차 지진은 규모 5.8로 12일 오후 8시 32분께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지역에서 발생했다.

    3차 지진은 규모 3.1로 13일 오전 12시 37분께 경북 경주시 남쪽 6km지역에서 발생했고, 최종 확인된 4차 지진은 규모 3.2로 같은 날 오전 8시 24분 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0km지역에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8명의 경상자들은 TV나 신발장 등이 떨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산피해는 건물균열 106건, 수도배관 파열 16건, 지붕파손 66건, 간판안전조치 60건, 낙석 5건 등 총 253건이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10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지진대책과 조치계획을 함께 논의하는 한편 안전처 차관 주재로 산업부·원자력안전위원회·교육부·미래부·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대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첫 지진이 발생한 12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근무 2단계로 상향하는 등 재난상황을 총괄하고 있다.

  • 국민안전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민안전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안전처는 대한적십자사,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지진 피해에 대한 구호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부처별 대응상황을 보면 국토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고, 안전운행을 위해 KTX, 철도 등 일부 구간은 서행 조치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대전권 심야전동열차 및 부산역 버스를 연장 운행해 교통 편의를 도모한다는 방침.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시설 등 점검을 실시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비상대책반 운영 및 지역본부별로 비상대기를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 시설이나 전기사고에 해당하는 피해상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월성원전 1~4호기를 수동 정지한 후 정밀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경주‧울산 인근 저수지를 중심으로 현지 확인을 실시 중이며 해수부는 비상대응 근무를 실시, 피해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 현재 항만‧어항시설은 정상 운영 중이다.

    미래부는 통신시설 등의 피해현황을 파악 중이며, 정보통신 대응팀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

    이밖에도 17개 시도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지진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처 대변인은 “유관 부처와 함께 재난현장상황과 응급조치 진행사항, 지진발생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상황관리관과 지진재해원인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