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무회의서 "북한이 核 미사일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끝장내겠단 각오"
  • ▲ '뒤끝 작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뉴데일리 DB
    ▲ '뒤끝 작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뉴데일리 DB

     

    얄팍한 정치공세를 벌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호된 꾸지람을 들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측의 뒤끝 정치가 구설수를 낳고 있다.

    청와대 회동 자리에서 앞뒤 없는 공세를 던진 것도 모자라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에까지 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 정치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추미애 대표 측은 초유의 북핵(北核) 위기 사태에는 아무런 관심없는 듯한 태도를 보여 연일 논란을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소통시대에 만사가 불통이 되는 것 아니냐는 아주 답답한 불통의 벽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절반 이상 (발언을) 할애해서 마치 안보 교육을 받는 듯한 그런 분위기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장 북한이 언제 어떻게 핵(核) 미사일을 발사할지 모르는 한반도 위기는 아예 관심 밖이라는 식이다.

    같은 당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여야 대표회담을 한다고 하면 소통을 위해서 하는 게 지금까지의 관례였는데 어제 여야 대표회담은 정말 아무런 결과가 없는, 하나도 접점이 없는, 불통의 전형을 보여준 회동으로 끝났다"고 강변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무능력한 외교․안보라인을 교체하고 전면적인 쇄신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생명을 이들에게 맡길 순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러한 주장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북핵(北核) 문제를 뒷전으로 미뤄둔 세력이 오히려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 '뒤끝 작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뉴데일리 DB

     

    정치공세에 골몰하는 추미애 대표 측과는 달리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도 국무위원들과 엄중한 안보 상황을 논의하며 북핵(北核)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정부와 군(軍)에 주문했다.

    또한 "북한의 핵위협이 긴박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실효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만큼 각국 정상들도 북한 핵 위협이 명백하고도 현존하는 위협임을 인식하고 국제사회가 더욱 강력한 새로운 제재 방안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와 함께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북한 핵 미사일 위협 대응책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친북(親北)-친노(親盧) 세력을 겨냥해 "사드 배치에 반대만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전혀 고려치 않고 무방비 상태로 북한 도발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출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따름"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북한이 연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백지화 하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부연했다.

    김정은 정권의 폭압과 인권문제에 대해선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과 열악한 인권 상황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상황에 놓여 있는데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정권 수립 기념일에 맞춰 축포를 터뜨리듯이 핵실험을 하면서 오로지 체제 유지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앞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갖고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뤼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통화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20분간 이어졌다. 트뤼도 총리는 북한이 핵실험 도발에 나선 당일인 지난 9일 총리 명의의 규탄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유엔 안보리에서의 조치를 포함한 북핵 문제 대응에 있어 양국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