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신고 접수 폭주, 안전처 홈페이지도 3시간 '마비'
  • ▲ 경주시 석잔동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과 학교 관계자 수백 명이 학교운동장으로 대피해 있다. ⓒ뉴시스
    ▲ 경주시 석잔동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과 학교 관계자 수백 명이 학교운동장으로 대피해 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주 지진과 관련, "국민안전처 등 중앙부처와 긴밀히 연계해 비상조치를 가동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까지 느껴지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시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119에 접수된 지진 관련 신고가 1427건 이지만,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내진설계보강공사도 다시 한 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44분 32초,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첫 번째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20시 32분 54초에도 동일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추가 발생했다.
    진도 5.8 규모의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직후 약 3시간 가량 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접속 폭주로 마비되는 현상도 일어났다. 
    강한 진동을 감지한 일부 주민들은 건물에서 나와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등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지진 발생 이후, 부산에서는 1만 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충북 2800여 건, 전북 1800여 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