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육안 관측 어렵고, 기상상태 및 야간 파악 힘들어5차 지진규모 5.0, 폭발위력 약 10kt 알려져
  •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국방부를 향해 '북한의 핵실험을 예측하지 못했냐'고 물었지만 군 당국은 "이를 이미 2~3개월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더민주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 관련 국방부 김황록 정보본부장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방부 보고 결과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예측하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준비 완료 조짐은 2~3개월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재정 대변인에 따르면 김황록 본부장은 '기상청 측정치가 아닌 다른 방식의 징후포착이 불가능했느냐'는 물음에 "지하에서 일어나는 일이라서 사실상 위성이나 육안으로 관측하기 어렵고, 기상상태라든지, 야간에는 파악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안보에는 영향 없도록 철저 대처해달라'는 주문에 김 본부장이 "핵실험 이외의 안보사항 문제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에 감행했던 북한의 4차 핵실험과의 비교치 등 최종 분석자료가 나오는 시기에 대해 "다른 상황이라든지, 계측 장비 정보 등을 분석하는데 빠르면 2~3일, 길게는 일주일의 시간이 걸리고 그땐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북한의 5차 핵실험의 지진규모는 5.0이고 폭발위력은 10kt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6일에 있었던 4차 핵실험은 지진규모 4.8에 폭발위력은 6~7kt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그간 북한의 핵실험이 2~3년에 한번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9개월만에 이뤄지는 등 북한발(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