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공영 ‘도이체벨레’ 지역 일간지 인터뷰 내용 보도

무슬림에 질린 메르켈? “터키계, 독일에 충성해야”

메르켈 “독일에 오래 살았던 터키계 독일인들, 독일에 대한 애국심 보여달라” 호소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6.08.24 12:21:00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찾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 자리에서 만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항공모함 '가리발디'호에 올라 EU 안보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EU 탈퇴)’에도 영향을 끼진 EU의 난민수용정책.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영향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런 메르켈 총리도 이제는 이민자들의 행태에 지친 모양이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독일의 소리)’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독일 루트 지역지와 인터뷰하면서 “독일에 오랫동안 살았던 터키계 이민자들은 이제 독일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인터뷰에서 지난 8월 1일 터키계 이민자 가운데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독일 쾰른에서 쿠데타 반대와 에르도안 지지 시위를 벌이며, 터키 국기를 흔들어댄 사건을 언급했다고 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독일인 누구나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가 있지만, 권리는 평화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독일 정부는 (터키계) 이민자들을 이해하고 있고,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귀를 열어두고 있다”면서 터키계 이민자들에게 “독일인으로써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과 함께 이탈리 해군의 항공모함 ‘가리발디’호에 올라 “EU 권역 내의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점과도 연결 지어 생각할 수 있다.

독일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터키계 이민자들을 거의 무제한 받아들였다. 문제는 터키계 이민자들이 독일 국민들의 문화와 법률을 제대로 따르지 않고, 무슬림 율법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독일인들과 갈등을 빚어왔다는 점이다.

현재 독일에는 150만 명의 터키인들이 살고 있으며, 독일 국적을 취득하거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까지 포함하면, 독일 전체 인구의 5%인 400만 명에 달한다.

대부분의 터키계 이민자들은 독일인들과 잘 어울리지만, 소수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테러조직 ‘대쉬(ISIS)’를 지지하거나 독일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려야 한다고 시위를 벌이는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적한, 지난 8월 1일 쾰른에서 열린 ‘에르도안 지지 시위’의 경우에도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에르도안 등 터키 정치인들의 연설 생중계를 금지하면서 불거진 것이어서 독일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터키 이민자 사회는 “독일 국민도 이슬람 율법을 인정하고 따르라”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수십만 명의 난민이 근로 생활을 거부하고 복지혜택만 받으며, 독일 국민을 대상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점, 터키 이민자 가운데 독일 국민들을 괴롭히는 사례가 증가하는 점 등으로 인해, 최근 독일 사회에서는 무슬림에 대한 반발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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