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박인비는 한국 시각으로 2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개인전 4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총 14언더파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3번에서 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박인비는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 총 5타를 줄이며 '우승 후보' 리디아 고와의 격차를 벌렸다.

    전날 3라운드에서 생애 최초 홀인원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선두 그룹에 합류한 리디아 고는 이날 4라운드에선 워터해저드에 공이 떨어져 '벌타'를 허용하는 등, 퍼팅 난조를 보이면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9언더파에 머무는게 그쳤다.

    4위를 달리던 펑 샨샨은 2타를 줄이면서 단독 2위로 올라섰고, 미국의 제리나 필러와 트레이시 루이스는 잦은 실수를 반복하며 우승권과는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의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각각 한 타를 줄이면서 6언더파로 공동 7위를 마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