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였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관왕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하는 우사인 볼트는 한국 시각으로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육상 200m 준결승 2조 경기에서 19초78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00m 예선에서 결승선 통과 직전, 경기장을 둘러보는 여유를 부렸던 우사인 볼트는 이날 준결승에서도 막판 스퍼트를 앞두고, 옆을 돌아보며 달릴 정도로 여유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예선전에서 20초28로 1위에 올랐던 우사인 볼트는 준결승 경기에선 19초78로 결승선을 통과, 전체 출전자 중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

    금메달 후보였던 게이틀린(34·미국)은 20초13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올 시즌 최고기록(19초74) 보유자인 라숀 메리트(30·미국)는 19초94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200m 세계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가 이번 결승전에서도 1위로 골인할 경우, 사상 최초로 올림픽 남자 육상 100m와 200m를 3연패하는 선수가 된다. 우사인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한 바 있다.

    우사인 볼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우사인 볼트는 지난 2차례의 올림픽에서 자메이카 동료들과 함께 400m 계주를 연속 제패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1위를 기록한다면 우사인 볼트는 남자 육상 100m·200m·400m 계주 경기를 3회 연속 제패하는 대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남자 육상 200m 결승은 19일, 400m 계주 결승은 20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