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주지사 "전례없는 역사적 홍수"…자원봉사자 요청도
  • ▲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州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가옥 4만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폭우로 인한 이번 홍수로 가옥이 침수돼 있는 모습.ⓒ美'CNN'중계영상 캡쳐
    ▲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州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가옥 4만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폭우로 인한 이번 홍수로 가옥이 침수돼 있는 모습.ⓒ美'CNN'중계영상 캡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州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가옥 4만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美'CNN', 'ABC 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2~13일 이틀간 루이지애나州에 600mm의 비가 내려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례가 없는 홍수"라면서 "4만 채에 육박하는 가옥이 파손됐고,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드워즈 주지사는 "(홍수로) 집 안에 가득 쌓인 진흙을 치워줄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도 같은 날 루이지애나州 총 64개 패리시(미국 행정단위) 중 12개 패리시를 연방 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즉각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현재 수색·구조 활동을 위해 루이지애나 州방위군 1,700명과 치안 유지를 위한 헌병이 홍수 피해현장에 투입됐다고 한다. 美'CNN'은 24시간 동안 약탈을 시도하던 10여 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폭우가 더 온다는 예보가 나와 지역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美국립기상청은 17일까지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추가 침수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수 사태 후 수인성 전염병 발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에드워드 주지사는 美'CNN'과의 인터뷰에서 모기 창궐 가능성과 이에 따른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美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폭우가 질병을 전파하는 모기 개체 수를 크게 떨어뜨린다면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일축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