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추첨서 자소서 평가 없어… 2차 면접 시에만 자소서 평가 반영
  • ▲ 11일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입학전형 1단계 추첨 전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 서울시교육청
    ▲ 11일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입학전형 1단계 추첨 전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 서울시교육청

    올해부터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가 사라진다.

    11일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입학전형 1단계 추첨 전 자기소개서 제출 의무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개선에 따라 지원 학생은 입학전형 1단계 추첨 이전이나 이후 학생이 원하는 때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존에는 1단계 추첨 이전 모든 학생이 자소서를 제출해야만 했다.

    교육청의 새 방침은 교육부의 '자기주도 학습전형 매뉴얼'과 '201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따른다.

    그동안 자사고 지원 학생의 자기소개서 제출을 두고 시교육청과 서울 자사고 교장 연합회는 갈등을 빚어왔다. 1차 전형 자소서 의무 제출은 학생들에게 입시부담을 안겨준다는 교육청의 입장과 학생 선발권 보장을 주장하는 자사고 측의 충돌이 있었다.

    양 측이 새 방침에 합의하며 추첨 전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더라도 1차 전형 자료로 활용하지 않도록 한 교육부 지침이 지켜지게 됐다.

    지난 3월 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올해 입학전형에서는 2단계 면접대상자만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게 하는 개선 방안을 안내한 바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새 방침은 자사고를 지원하는 모든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만 했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며 "2017학년도 자사고 입학전형 요강은 빠른 시일 내에 시교육청의 승인을 거쳐 각 자사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